'경산 아파트 방화' 희생자 4명으로 늘어…피해자 50대 여성 사망
성규환 2026. 8. 11. 15:01

지난달 발생한 경북 경산시 아파트 관리실 방화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던 50대 여성이 사건 발생 19일 만에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피해자 50대 여성이 숨졌다.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아파트 입주민 류 모(70대) 씨가 관리사무소에 가연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4명이 숨지고 피의자 본인을 포함해 4명이 다친 사건이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류 씨는 관리실에서 입주민 대표 등과 언쟁을 벌이던 중 격분해 건물 지하창고로 내려가 4리터(L)짜리 통에 담겨있던 인화물질 일부를 깡통에 옮겨 담아 가져 온 뒤 관리실 바닥에 마구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5분께 치료받던 아파트 관리실 직원 A(50대·여) 씨가 사망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께 대구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아파트 입주민 대표 B(50대·여) 씨도 숨졌다. 앞서 첫 번째 사망자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10분께 숨진 50대 여성이다.
한편, 현재 수사 당국은 이번 방화 사건 피의자 류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류 씨는 전신화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으나 경찰 조사를 받을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