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목표가 중구난방… 삼전닉스 최대 6.3배 차이

이종혜 기자 2026. 8.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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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연일 계속되는 코스피·코스닥 급등락 속에 증권사들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 목표가 격차도 커 고무줄 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데다, 증권사별 전망도 엇갈리고 실제 주가와 괴리도 상당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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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증권사 보고서 1만여건 분석
삼전, 최저 15만 ~ 최고 65만원
닉스, 75만 ~ 470만원 달하기도
투자자들 “한귀로 흘려야” 한숨
오늘 코스닥 31번째 사이드카
코스닥 장중 6%대 급등 :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전광판을 배경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85포인트(1.11%) 오른 807.66으로 개장한 뒤 급등세를 나타내다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으며, 이후에도 6%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윤슬 기자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연일 계속되는 코스피·코스닥 급등락 속에 증권사들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 목표가 격차도 커 고무줄 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가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데다, 증권사별 전망도 엇갈리고 실제 주가와 괴리도 상당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85포인트(1.11%) 오른 807.66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9시 50분 48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31번째 사이드카이자 매수 방향 사이드카로는 18번째다.

이처럼 연일 증시가 급격하게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의 기업 목표주가 전망치도 큰 폭으로 움직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토대로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국내 증권사들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605개 종목에 대해 낸 기업분석 보고서는 총 1만33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간 목표주가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나온 237건의 보고서에서 제시된 목표주가는 15만 원(상상인증권)과 65만 원(한국투자증권)으로 차이가 4.3배나 됐다.

SK하이닉스는 편차가 더욱 컸다. 올해 183건의 보고서에서 제시된 목표주가는 75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최대 6.3배 차이가 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목표주가를 470만 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도 올해 전체 목표주가가 34만∼120만 원으로 차이가 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4만2000∼67만 원, 두산에너빌리티는 10만∼16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또 다른 문제는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8월 7일 종가 기준 최근(7∼8월)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은 SK하이닉스가 146.87%로 가장 컸다. 증권사들이 최근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의 약 2.5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117.28%), SK스퀘어(115.65%), 현대차(86.94%), 두산에너빌리티(69.62%)가 뒤를 이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증권사별 목표가 산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수준”이라며 “증권사별로 수백만 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고서의 목표가를 기준 지표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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