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LG엔솔 ESS 추가 수주…“美 특수물류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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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운송 물량을 추가로 따내며 북미 특수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생산하는 BESS의 현지 내륙운송을 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운송 물량을 상반기의 약 3배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을 발판으로 미국 내 고부가가치 특수화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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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물량 상반기 대비 3배 확대
AI 플랫폼 활용해 운송 경로 최적화
북미 ESS 성장에 특수화물 사업 강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의 내륙운송을 확대한다. 사진은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0/ned/20260810082138168rdji.png)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운송 물량을 추가로 따내며 북미 특수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독자적인 물류 노하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특수물류 사업의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생산하는 BESS의 현지 내륙운송을 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운송 물량을 상반기의 약 3배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출하 물량 가운데 상당량을 미국 각지의 수요처로 운송할 예정이다.
BESS는 대용량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공급하는 설비다. 태양광·풍력처럼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때 전력망의 부담을 덜거나 정전에 대비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일반 화물보다 운송 난도는 높다. BESS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데다 제품 가격도 높아 운송 과정에서 충격이나 파손 위험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미국 내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는 미 연방자동차운송안전청(FMCSA)이 요구하는 각종 안전 기준도 준수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현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운송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단순히 차량을 배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행 상황과 경로, 관련 서류 업무까지 한꺼번에 관리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AI 물류 플랫폼 ‘쉽트’도 활용한다. 차량 운행 기록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동 경로를 조정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각종 리포트와 인보이스 작성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ESS 사업 비중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점도 향후 물류 물량 확대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ESS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6배 증가해 전체 매출의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북미 생산시설 가동 확대가 ESS 출하 증가를 이끌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로 돌리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공장 6곳 가운데 5곳에서 일부 생산능력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물류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완제품이나 부품을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국제운송뿐 아니라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대형 배터리를 각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 전력망 프로젝트까지 옮기는 내륙운송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어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을 발판으로 미국 내 고부가가치 특수화물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첨단 물류 역량과 현지 대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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