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보러 가자”…상암벌 가득 메운 5만 관중의 환호 속에 이강인, AT마드리드 데뷔전과 입단식 ’대성공’ [쿠팡플레이 시리즈 IN 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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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가 열린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시간은 오후 8시였지만, 3~4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AT마드리드의 상징인 빨강-흰색 세로 스트라이프 유니폼과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물결로 붐볐다.
경기 전 몸을 풀던 이강인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출 때마다 상암벌의 2/3 가량을 채운 빨강-흰색 스트라이프 유니폼 차림의 팬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89분 라얀 아이트 누리가 쐐기골을 터뜨린 맨시티가 3-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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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중 물결이 나흘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랐던 건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명실상부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바통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으로부터 이어받은 ‘골든 보이’ 이강인의 AT마드리드 데뷔전이 이날 치러진 게 더 큰 이유였다. 경기 안양에서 온 회사원 김세현(41)씨는 “이강인의 이적 후 첫 데뷔전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파리 생제르맹(PSG) 때보다는 훨씬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다섯 살 난 아들의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사기 위해 이날 한 시간여를 기다렸다는 김미혜(40)씨는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아들, 남편과 축구장 투어를 다니고 있다. 아들이 오늘 이강인의 모습을 훗날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전을 허용하자 시메오네감독은 후반 19분, 로드리고 멘도자를 빼고 AT마드리드의 새로운 ‘NO.7’ 이강인을 교체 투입시켰다. 그 순간 상암벌은 이날 가장 큰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암=남정훈 기자 che@segye.com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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