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국힘 비당권파 징계 가속…계파전선 ‘먹구름’

정용석 2026. 8. 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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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정치 방침에 따라 중앙윤리위가 당내 비당권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가속 페달을 밟으며 계파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범수 의원에 대해서는 2022년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 실언 논란'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던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의 사례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이어,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다른 당 의원들에게 자당 소속인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조경태 의원 역시 당헌·당규상 해당 행위가 명백해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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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던 권영진(오른쪽)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내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사과한 뒤 사무실을 빠져 나오고 있다. 권 의원 뒤에 배웅을 마친 정 원내대표가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리위 파행 논란 속 장동혁 등 당권파 역공… 18일 징계 수위 결정할 듯
권영진·진종오·서범수·조경태 중징계 가능성도… 후폭풍 여파 등 주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정치 방침에 따라 중앙윤리위가 당내 비당권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가속 페달을 밟으며 계파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이 잇따라 각종 구설에 휩싸인 것을 계기로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라 사퇴 요구 공세를 받던 장 대표를 비롯해 당권파가 윤리위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역공에 속도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한 데 이어 이른바 ‘돌려차기 실언 논란’ 이후 사흘만인 지난 7일에는 서범수 의원, 진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도 의결했습니다.

장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의원과 진 의원에 대해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지 하루만입니다.

윤리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서면질의서 내용을 토대로 이들 4명을 당사로 불러 소명을 듣는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당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진종오(오른쪽)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동훈 의원 주최 긴급 토론회 “보완수사 금지, 기어이 범죄자의 편에 설 것인가‘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안팎에서는 징계 대상에 오른 의원들이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상임위 배정 문제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으면서 윤리위에 제소된 권영진 의원의 경우 이미 최고위에서 자진 탈당을 권유하며 “불응 시 제명을 포함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낸 상태입니다.

권 의원은 지난 1일 탈당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합당한 징계’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냈지요.

진종오 의원의 경우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미 징계 개시 결정을 받은 상황에서 이번에 ‘돌려차기 실언’ 논란으로 윤리위에 추가 제소되면서 징계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서범수 의원에 대해서는 2022년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 실언 논란’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던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의 사례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이어,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다른 당 의원들에게 자당 소속인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조경태 의원 역시 당헌·당규상 해당 행위가 명백해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내에서는 당적을 박탈하는 제명의 경우 형평성 논란이 크게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당원권 정지’로 귀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특히 당원권 정지 기간을 2년으로 할 경우 2028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불러올 파장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정점식 원내대표가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사건을 징계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 서 의원의 징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점 역시 징계 수위에 고려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에 대해서도 선처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용석 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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