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말 못하는 검사들 참 비겁…尹·韓 때문"

채나연 2026. 8. 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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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윤석열, 한동훈 같은 정치검사들 때문에 80년 전통의 검찰조직이 해체되고 수사권마저 탈취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산 11년의 불꽃 같은 검사 생활이었다"며 "대부분의 검사들이 그러한 삶을 사는데 윤석열, 한동훈 같은 정치검사들 때문에 80년 전통의 검찰조직이 해체되고 수사권마저 탈취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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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사 탓에 수사권 뺏겨"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윤석열, 한동훈 같은 정치검사들 때문에 80년 전통의 검찰조직이 해체되고 수사권마저 탈취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1)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호통재(嗚呼痛哉)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일 거다. 참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검사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검사 11년을 할 때 ‘검사는 정의에 살고 정의에 죽는다’고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사 4년 차 때 남부지청에서 5공 비리 사건의 최대 성공작이었던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인지수사했다”며 “검찰총장의 집요한 수사 방해공작을 물리치고 나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 전기환, 민정수석 이학봉, 서울시장 김성배, 민정비서관 손모 판사 등을 수사할 때 하루 세 시간만 쪽잠을 자며 두 달 동안 남부지청 104호실에서 고군분투했다”고 적었다.

그는 “전기환을 구속기소하고 배후 권력자들의 비리를 수사하던 중 검찰총장과 평검사의 대결 구도가 언론에 폭로됐고, 검찰총장이 퇴진한 뒤 후임 총장이 들어오자마자 특수부에서 쫓겨났다”며 “사건은 대검으로 넘어가 축소수사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제할 수 없는 검사로 낙인찍혀 광주지검으로 좌천됐고, 특수부 검사 4개월 만에 다시는 특수부 근처에도 가지 못한 채 조폭·마약 수사를 하는 강력부 검사 생활을 이어갔다”며 “광주 조폭을 소탕하고 서울지검 강력부로 돌아와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고 회고했다.

홍 전 시장은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산 11년의 불꽃 같은 검사 생활이었다”며 “대부분의 검사들이 그러한 삶을 사는데 윤석열, 한동훈 같은 정치검사들 때문에 80년 전통의 검찰조직이 해체되고 수사권마저 탈취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말 한마디 못하는 검사들은 참 비겁하고 비루해 보인다”며 “오호통재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일 거다. 참 가슴 아프다”고 거듭 강조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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