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넣은 구겨진 축구공, 경매 예상가 무려 ‘141억원’…어떤 사연이길래

김주리 2026. 8. 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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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른바 '신의 손(Hand of God)' 골을 넣을 당시 사용된 축구공이 미국 경매에 나온다.

당시 마라도나는 골키퍼보다 먼저 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이를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 밖에도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기간 사용했던 훈련복과 친필 사인 유니폼, 축구화 등도 잇따라 경매에 출품돼 수십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그의 유품은 세계 스포츠 경매 시장의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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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른바 ‘신의 손(Hand of God)’ 골을 넣을 당시 사용된 축구공이 미국 경매에 나온다. 축구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득점 장면의 상징적인 유물이어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축구공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을 통해 출품된다.

이 공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에서 사용된 것이다. 당시 마라도나는 골키퍼보다 먼저 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이를 득점으로 인정했다.

경기 뒤 마라도나는 자신의 득점에 대해 “마라도나의 머리와 신의 손이 조금씩 만든 골”이라고 표현했다. 이른바 ‘신의 손’으로 불리는 이 장면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논란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논란 속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이날 2-1로 승리했고, 이후 결승까지 올라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경기에서 마라도나가 상대 수비수 여러 명을 제치고 터뜨린 두 번째 골은 훗날 FIFA가 선정한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로 꼽히기도 했다.

헤리티지 옥션은 이번 축구공의 예상 낙찰가를 1000만달러(약 141억원)로 내다봤다. 경매 시작가는 250만달러(약 35억원)다.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의 기념품은 여전히 세계 스포츠 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는 ‘신의 손’ 경기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이 약 930만달러(약 131억원)에 낙찰되며 당시 스포츠 기념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기간 사용했던 훈련복과 친필 사인 유니폼, 축구화 등도 잇따라 경매에 출품돼 수십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그의 유품은 세계 스포츠 경매 시장의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이번 경매 결과는 ‘신의 손’ 유니폼에 이어 또 하나의 월드컵 역사적 유물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마라도나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대회로 평가받는 만큼, 당시 경기와 관련된 기념품의 희소성과 상징성은 앞으로도 높은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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