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秋 지나도 폭염…온열질환자 10년 새 3배로 늘었다

장윤 기자 2026. 8. 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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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난 5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환자들이 들어가고 있다./뉴스1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입추(立秋) 이후에도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2025년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638명이었다. 2011~2015년에는 연평균 215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사망자는 2012~2015년 연평균 3.3명에서 2016~2025년에는 연평균 4명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늦더위가 심했던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온열질환자 1299명과 사망자 12명이 발생했다. 이는 해당 연도 전체 온열질환자의 35%에 해당한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586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올해도 입추 이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31~35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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