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앞인데 '배달'…더위 피할 '생존템' 불티

홍영재 기자 2026. 8.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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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 속에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걸어서 몇 분 거리인 집 앞 편의점도 배달을 이용하고 얼음 음료나 냉기 스프레이 같은 이른바 '폭염 생존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걸어서 몇 분이면 갈 거리지만, 섭씨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집 앞 편의점에 나가는 대신 배달을 선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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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폭염 속에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걸어서 몇 분 거리인 집 앞 편의점도 배달을 이용하고 얼음 음료나 냉기 스프레이 같은 이른바 '폭염 생존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는 알람이 울립니다.

[배달 주문이 도착했습니다.]

주문한 상품은 냉장 피자와 시원한 커피.

직원이 물건을 찾아 봉투에 담고, 잠시 뒤 도착한 배달기사에게 주문 상품을 건넵니다.

[번호 한번만 확인해 주시겠어요.]

주문한 곳이 편의점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물어봤습니다.

[한 300m 정도요. ((요즘) 편의점 배달도 많이 하시나요?) 많이 시키죠. 그래도 한 (전체의) 10~20%는 되는 것 같아요.]

걸어서 몇 분이면 갈 거리지만, 섭씨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집 앞 편의점에 나가는 대신 배달을 선택하는 겁니다.

지난 일주일간 이 편의점 브랜드의 전체 배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습니다.

[김태영/GS리테일 매니저 :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이스커피나 아이스음료,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폭염 대비 상품들을 집에서 편리하게 배달로 구매하시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폭염 속에서도 살아남자, 이른바 '생존 뷰티'를 내세운 기획 행사장 앞에는 무더위에도 줄을 섰습니다.

땀에도 화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60% 넘게 늘었고, 열감을 낮춰주는 쿨링 스프레이 검색량도 160% 증가했습니다.

[김유빈/군 복무 : 보직이 포수인데 더운 곳에서 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뿌리면 시원해지는 제품이 있으면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상품 매출도 상반기 대비 100% 넘게 증가했습니다.

극한 폭염이 점점 잦아지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생존템' 시장도 매년 커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정한욱, 디자인 : 김민영)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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