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솔직히 못 했다"… 월드컵 참사 입 연 김민재, '벤치 항명설' 전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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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과 벤치 항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투어 일정을 위해 방한했던 김민재는 최근 방송인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출연해 지난 북중미 월드컵을 되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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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 벤치 향한 '버럭' 논란 정면 돌파… "부상 교체 중 답답함에 공격수 투입 요구한 것"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 뛸 듯"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과 벤치 항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투어 일정을 위해 방한했던 김민재는 최근 방송인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출연해 지난 북중미 월드컵을 되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대회 종료 후 김민재가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 졸전 끝에 패배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김민재는 영상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대표팀을 응원해 주셨을 텐데, 좋지 않은 성적을 남기게 되어 무척 죄송하다"며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선수들부터 먼저 솔선수범하여 경기장 안에서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쉬움이 컸던 남아공전에 대해서는 뼈아픈 자성을 내놨다. 김민재는 "남아공전은 솔직히 선수들도 못 하기는 했다"고 인정하며 "다른 경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풀어가기 어려운 경기였다"며 냉정한 자체 평가를 내렸다.
대회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벤치 항명설'에 대한 전말도 공개했다. 김민재는 남아공전 당시 교체 아웃되며 벤치를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를 요청했던 것"이라며 "다만 경기를 치르며 뜻대로 풀리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벤치를 향해 '공격수 투입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강하게 이야기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표현했으면 안 됐다고 생각한다"고 오해를 일축했다.
자신의 국가대표팀 은퇴 시점 및 차기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4년 뒤 대회 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민재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뛰겠다"면서도 "하지만 내 기량이 국가대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내어줄 생각이다. 현재 대표팀에는 미래가 밝은 젊고 훌륭한 수비수들이 많다"고 답했다. 반면,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아마 (손)흥민이 형은 다음 월드컵 무대도 뛰실 것 같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현재 공석인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의 조건에 대한 견해를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축구 철학이 매우 확실하고, 선수들이 전술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 이를 명확하게 짚어주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감독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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