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서 '현대·현대서티파이드' 핵심 상표 6건 등록…인증중고차·커넥티드카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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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현대' 브랜드를 포함해 인증 중고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핵심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상표권 6건을 추가로 최종 등록했다.
7일 러시아 지식재산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현대(Hyundai)' 및 인증 중고차 브랜드인 '현대 서티파이드(Hyundai Certified)' 관련 상표 6건의 최종 등록 승인을 받아 이달 공식 공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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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엘란트라 이어 서비스 플랫폼까지 확보…글로벌 기업 'IP 방어' 흐름 연장선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현대' 브랜드를 포함해 인증 중고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핵심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상표권 6건을 추가로 최종 등록했다. 올해 초 현지 생산 공장 재매입(바이백) 옵션을 최종 포기한 이후, 브랜드 자산 방어와 향후 완성차 수입·애프터서비스(AS) 등 최소한의 사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러시아 지식재산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현대(Hyundai)' 및 인증 중고차 브랜드인 '현대 서티파이드(Hyundai Certified)' 관련 상표 6건의 최종 등록 승인을 받아 이달 공식 공고를 마쳤다. 해당 출원 건들은 현대차가 지난 2024년 8월부터 2025년 8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접수한 것으로, 현지 지식재산권 전문 로펌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약 1년간의 정밀 심사를 거쳐 최종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번에 등록 완료된 상표권은 단순히 브랜드 명칭만 묶어두는 수준을 넘어, 향후 브랜드를 다각도로 활용 및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 영역들을 망라하고 있다. 현대차는 △승용차 △트럭 △오토바이 등 완성차 영역뿐만 아니라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핵심 부품 전반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동시에 차량 품질 검사와 주행 적합성 테스트, 인증 중고차 정밀 점검을 포함하는 서비스 권리를 지정했다. 또한 도난 차량 위치 추적과 보안 알림, 긴급 출동 등 커넥티드카 플랫폼 가동에 필수적인 보안 서비스 권리까지 함께 등록했다. 아울러 의류 및 잡화 등 브랜드 굿즈 사업권은 물론, 드라이빙 교육과 가상 공간 및 메타버스 내 차량·캐릭터 이미지 무단 도용을 차단하기 위한 디지털 자산 권리까지 촘촘히 보호막을 쳤다.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는 단발성 조치가 아닌 지속적인 브랜드 자산 관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3월 소형 SUV '코나(Kona)'의 신규 상표권을 확보한 데 이어, 5월에도 '엘란트라(Elantra)'와 '현대 마이티(Hyundai Mighty)' 등 주요 차종 상표를 신규 등록하며 완성차 라인업을 보강한 바 있다. 이번 6건 추가 승인으로 현대차는 차량 모델을 넘어 서비스 플랫폼과 브랜드 자산 전반을 아우르는 권리를 오는 2034년 이후까지 굳건히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권 대거 등록을 두고 현대차가 현지 무단 상표 도용 및 짝퉁 부품 유통 리스크를 차단하는 한편, 모스크바 현대모터스튜디오 개방 등 현지 소비자 접점을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지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한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상표권 방어' 전략은 공통적인 행보로 나타난다. 주요 글로벌 IT 및 제조 기업들 역시 러시아 내 상표 갱신과 신규 출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3년 말 상트페테르부르크 생산 공장을 현지 기업인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하면서 2년 이내 재매입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뒀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난 2월 바이백 옵션을 최종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장 재매입을 통한 직접 생산 복귀는 접었지만, 연속적인 상표권 권리 확정을 통해 러시아 내 브랜드 영향력과 소유권은 단단히 쥐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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