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진종오 사과 수용…“꼭 천국에 가세요”

마가연 기자 2026. 8. 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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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망언'으로 논란이 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 씨를 직접 찾아 사과했다. 김 씨는 "정말 괜찮고 이 사유로 누군가 징계받길 원하지 않는다"며 진 의원의 사과를 수용했다.

편지에 따르면 피해자 김 씨는 진 의원에게 "지난 며칠간 마음고생하셨을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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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돌려차기 피해자’ 찾아 직접 사과
피해자 “정말 괜찮다...징계받길 원치 않아”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 주최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려차기 망언’으로 논란이 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 씨를 직접 찾아 사과했다. 김 씨는 “정말 괜찮고 이 사유로 누군가 징계받길 원하지 않는다”며 진 의원의 사과를 수용했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 씨가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부산에서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며 “잘못으로 김 씨의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국민들이 겪게 될 실질적 피해와 위험을 알리는 용기 있는 행동과 그 의미가 희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과 선배, 동료 의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 의원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손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피해자 김 씨는 진 의원에게 “지난 며칠간 마음고생하셨을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진 의원의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를 위한다고 하면서 묻지도 않고 벌한다는 건 이 또한 제가 소외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저를 위해서라면 토론회에 대해 언급해 주시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쟁 싸움으로 제 피해를 공공재처럼 소비하지 않고 피해자를, 국민을 위해 싸우는 정치인분들이 되시길 간곡히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진 의원을 향해서는 “그날 정말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걸 눈앞에서 본 사람이기에 그 말에 상처를 크게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이번 계기로 범죄피해자를 위한 법안을 하나라도 만들어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진 의원에게 “조국을 위해 국가대표로서 앞장섰던 그 모습처럼 앞으로 국민을 위해 앞장설 종오님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꼭 천국에 가라”고 했다. 김 씨는 앞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에 “지옥에나 가라”는 댓글을 단 바 있다.

마가연 기자 magnet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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