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울산 아파트 경매낙찰가율 70%대로 ‘뚝’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 끌어내려
한달새 16%p↓ 3년여만에 최저
주거시설 경매지표도 평균 이하

울산 남구 특정 단지에서 30건 넘게 쏟아진 경매 물건의 영향으로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경매낙찰가율이 70%대로 떨어져 3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아파트 경매낙찰가율은 전월(94.7%) 대비 16.0%p 급락한 78.7%로 나타났다. 2023년 7월(73.8%) 이후 최저치다.
울산 아파트 경매낙찰가율은 지난 1월까지 90%를 이어오다 올해 2~5월 80%대로 내려앉았고, 지난 6월 90%대로 다시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70%대로 주저앉았다.
이같은 울산의 경매 지표 악화는 비선호단지로 꼽히는 남구의 특정 단지에서 대거 물건이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지난달 남구 장생포동의 태영화학사원아파트에서 33건의 경매 물건이 나왔는데 감정가가 7000만원이던 78㎡(전용 24평)의 낙찰가가 2500만원선에 그치는 등 크게 부진하면서 울산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을 끌어내렸다.
이에 지난 6월 남구의 낙찰가율은 104.5%에 달했지만, 지난달 75.4%로 뚝 떨어졌다.
또 지난달 울산은 아파트 경매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울산 주거시설 경매 지표도 흔들렸다.
7월 울산의 주거시설 경매는 174건이 진행돼 5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6.9%, 평균 응찰자수는 3.2명으로 전국 평균(71.7%·3.8명)에 못 미쳤다.
또 지난달 울산의 최고 낙찰가는 중구 성남동 호텔리버사이드 건물로 1명이 응찰해 감정가 70억1100만원의 39.4%인 27억5999만9990원에 낙찰됐다. 이어 태화동의 근린상가가 감정가의 54.7%인 20억9300만원, 동구 일산동의 점포가 감정가의 49.2%인 17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달 울산의 응찰자 최다 물건은 남구 야음동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로 13명이 응찰해 감정가 7억5200만원을 넘긴 7억5219만9999원에 낙찰됐다. 이어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오피스텔과 반구동 참좋은가 아파트에도 각각 12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비선호단지로 꼽히는 특정 단지의 물건이 대거 경매에 나오며 울산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하락하면서, 전국 지표도 하락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