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9.9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주말엔 ‘이중 열돔’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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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서울의 올해 최고기온 기록이 또다시 경신됐다. 이번 더위는 7일 정점을 찍은 뒤 주말부터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 주에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말부터는 두 고기압의 연결이 약해지고 고기압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이 현재보다 1~4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8~36도로 이번 주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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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은 시간당 30~50㎜ 강한 비
1~3도 내려도 ‘무더위’ 당분간 지속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서울의 올해 최고기온 기록이 또다시 경신됐다. 이번 더위는 7일 정점을 찍은 뒤 주말부터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 주에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오후 5시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 기온이 39.9도까지 올라 올해 서울 지역 관측값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도 경기 김포 38.4도, 하남 덕풍동 38.2도, 서울 강남구 37.8도에 달했다. 춘천·횡성·홍천평지에는 강원 지역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피해도 커지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49명, 추정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고양과 수원·김포 등에서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과부하로 아파트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는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이중 열돔’에 갇혀 있다. 두 고기압의 강한 연계로 구름 발달이 억제되고 햇볕이 지면을 달구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나타난 것이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5일까지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12.6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폭염은 7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1~39도로 예보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서는 다시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주말부터는 두 고기압의 연결이 약해지고 고기압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이 현재보다 1~4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층에 구름대가 유입돼 햇볕이 다소 가려지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유입되는 것도 기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증기를 머금은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동해안에는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8~36도로 이번 주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데다 습도까지 높아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이동에 따라 동아시아 기압계가 재편되면 폭염이 다시 강해지거나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올 수 있어 이후 날씨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말했다.
정유나 기자 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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