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예찬 "'장동혁 사퇴' 연판장, 친한계 당원 주축… '그래서 어쩌라고!'"

MBC라디오 2026. 8.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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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예찬 > 소위 말하는 '친한계' 당원들이 주축이 되어서 두 달 반 동안 한 2만 명 모은 건데요. ◎ 장예찬 > 장동혁 대표 체제 때 책임당원이 약 40만 가량 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 장예찬 > 그래서 '강도 높은 당원권 정지 정도의 징계가 정무적으로나 형평을 따졌을 때 적절하지 않나'하는 개인 의견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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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장동혁 사퇴' 연판장 의미 없어... 전대 언제 열리든 가장 유력 후보는 장동혁
- 국힘 지지율 정체 원인은 계파 갈등... 민주당 전대에도 버티는 건 선방
- 선관위 특검은 장동혁 공... 정점식과 역할 분담한 결과
- 권영진·진종오·서범수 자진 탈당해야... 버티는 건 책임도 양심도 없는 것
- 윤리위 내홍 책임은 윤리위원들... 징계 지연되면 당대표가 해촉할 수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조승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 진행자 > 오늘 4부 예고한 대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연판장 돌더라고요. 어찌 된 일입니까?

◎ 장예찬 > 크게 의미 없는... 이제는 크게 관심을 못받는...

◎ 진행자 > 왜 의미가 없어요? 연판장까지 돈 건 처음 아니에요?

◎ 장예찬 > 소위 말하는 '친한계' 당원들이 주축이 되어서 두 달 반 동안 한 2만 명 모은 건데요. 장동혁 대표 팬클럽이 있어요, '만사혁통'이라고. '내일까지 이틀 동안 장 대표 지지 서명 우리도 2만 명 모으겠다, 딱 이틀 만에.' 지금 거의 다 찼어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따지면 2만이라는 숫자를 '두 달 반 해서 고작 저거 모아서 이 난리야? 이 유난이야?'라고 할 수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머리 수 대결로 가면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 이런 얘긴가요?

◎ 장예찬 > 제가 전망하기로는 지금 다시 전당대회가 열리든, 내년에 열리든 가장 유력한 다음번 당 대표 후보도 장동혁 대표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지지세에서 장 대표에 대한 어떤 신뢰나 지지가 꺾이진 않은 거 같고요. 보수층 잠룡들. 예비 대권 주자들 지지율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에도 계속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한 2만 명 정도, 두 달 반? 제가 혼자 해도 일주일이면 2만 명 모을 거 같은데 유튜브 켜고 하면. '근데 고생을 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 정도 반응입니다. 당에서 크게 비중 있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혼자서 유튜브 켜면 2만 명 돼요? (웃음)

◎ 장예찬 > 일주일이면 모으죠.

◎ 진행자 > 일주일이면? 그래도 연판장 돌리면서 이렇게 서명하신 분이 들리면...

◎ 장예찬 > 기분 나쁘겠죠?

◎ 진행자 > 그러니까.

◎ 장예찬 >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입니다. (웃음)

◎ 진행자 > 기분 나쁘라고. 장동혁 대표가 이런 얘기 했네요. 제가 그대로 한번 읽어 볼게요. '2만 명의 의사', 그러니까 '2만 명의 뜻이 100만 명 넘는 책임당원의 뜻을 대신할 수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예찬 > 장동혁 대표 체제 때 책임당원이 약 40만 가량 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보수 정당 최초로 100만 책임당원을 돌파했거든요. 그러면 새롭게 늘어난 책임당원만 40만 명이고, 장 대표 체제 때. 그 이전에 당원들도 지난 전당대회나 여러 당내에서의 여론조사, 외부에서의 여론조사를 보면 장 대표에 대한 보수층 내의 지지는 확고하거든요. 물론 이제 우리 <뉴스하이킥> 시청자분들이나 또 민주당 지지자들 이런 분들은 별로 안 좋아할지 몰라도. 이 당내의 정서라는 게 있잖아요. 적어도 보수층 내에서는 아주 확고한 지지층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2만 명의 서명으로 호들갑 떨거나 크게 반응을 하거나, 당내 의원들 중에 이걸 비중 있게 생각하는 소위 말하는 의원들도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당내에서 비판 여론이 많은 건 사실이잖아요.

◎ 장예찬 > 지방선거 직후에는 '책임론', '사퇴론' 등이 꽤 불거졌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잖아요, 사실. 대부분의 당내 국회의원들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장 대표 체제가 쭉 갈 거다. 임기를 다 채우는 데 크게 무리가 없을 거다'라고 보고 있고요. 예정된 임기가 내년 8월까지입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8월까지 임기를 못 지키는 경우의 수는 저는 단 하나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어떤 경우요?

◎ 장예찬 > 연임 도전하기 위해서 조금 일찍 내려놓는 경우. 연임에 도전하려면...

◎ 진행자 > 그거 외엔 없다고 보세요?

◎ 장예찬 > 연임 도전 외에는 8월 임기를 못 채울 이유가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최고위원들도 줄사퇴 할 가능성이 사라졌고. 전혀 없고. 당의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도 지방선거 이전과 비교하면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이재명 정권 1년 차에 야당이 무조건 죽을 쓸 수밖에 없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선전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근데 지지율 얘기를 하셨으니까 말씀인데,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최근에 많이 떨어졌어요. 지방선거 이후에 여권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사실은 누가 봐도 국민의힘은 반사 이익 때문에라도 훨씬 더 올라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근데 별로 안 올라요. 이거 장동혁 대표 때문 아니에요?

◎ 장예찬 > 지방선거 직후에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꽤 많이 올랐잖아요.

◎ 진행자 > 반짝 오르다 또 떨어졌잖아요.

◎ 장예찬 > 그 이후에는 계파 갈등이 정리가 안 된 요인이 저는 크다고 보고요.

◎ 진행자 > 장동혁 대표 때문이 아니라, 책임을 안 져서가 아니라. 오히려 계파 갈등, 싸우니까...

◎ 장예찬 > 지도부 흔들고 나가라고 하는 것을 모든 지지층이 안 좋아하잖아요. 민주당 지지층도 전당대회에서 '친청'이니, '친석'이니 싸우는 걸 그냥 안 좋게 보시잖아요.

◎ 진행자 > 원래 싸우면 떨어져요.

◎ 장예찬 > 그리고 지금 시기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올라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층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려고 대기하는 기간이잖아요.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ARS 기준 30% 후반대를 버티고 있다라는 것 자체가 저는 어려운 여건에서 대단히 선전하고 있는 거라고 보고요. 실제 정확한 민심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컨벤션 효과가 좀 가라앉은 다음. 8월 하순, 9월쯤에 국민들의 민심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지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세요?

◎ 장예찬 > 그렇죠.

◎ 진행자 > 정말 그렇게 보세요?

◎ 장예찬 > 국민의힘이 불과 1년 전에 대통령 탄핵되고, 지금 대통령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 줄줄이 재판받고 있고, 구속됐고, 대선 졌고.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당권을 물려받아서 거의 망한 집구석을 일으켜 세운 거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중도 확장, 외연 확장 다 중요하지만, 일단 당이 존립하기 위해서는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뼈대 공사부터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런 역할을 저는 장동혁 대표가 어려운 여건에서 잘 해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일단 선거 패배했죠. 일단 패배죠. 선거 패배했죠.

◎ 장예찬 > 근데 그 선거 패배는 민주당에서는 또 일부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민석 전 총리 이런 분들이 '아니다, 우리가 진 거다. '완전히 이겨야 될 선거를 못 이겨서 우리가 진 거 같다', 이런 말씀을 하니까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좀 분분한 거 같아요.

◎ 진행자 > 이번 선거는 사실 서로 졌다고 하는 희한한 선거이긴 했어요. 어찌 됐건 간에 서로 졌대. '선거 패배' 호소인들이 많아요. 근데 그렇기는 한데 어찌 됐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수치상으로 봤을 때, 선거에서 좋지 않았죠. 좋지 않았고. 그다음에 대표는 계속 장외로 돌았어요. 그다음에 반말 정치 있었어요. 그다음에 징계 정치 있었어요. 계속 이렇게 3연타가 쳤다고요. 근데 사실 지지율 지금 이렇게 많이... 선거 이후에 반짝이다가 떨어진 게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 장예찬 > 근데 장동혁 대표가 올림픽공원이나 참정권 침해를 호소하는 청년들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면 분노한 그 여론이 국민의힘이나 제도권 정치가 아니라 좀 장외 정치, 더 극단적이고 강경한 쪽으로 갈 수 있거든요. 전 그걸 붙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한 선관위 특검을 어떻게 특검 후보가 추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이 이렇게 받을 거라고 예상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선관위 특검 국면에서 여론전을 주도한 건 장동혁 대표의 공이죠. 저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다고 보진 않아요. 그럼 장동혁 대표는 보수 우파의 전통 지지층 결집과, 선관위 사태로 분노한, 새롭게 정치에 눈을 뜬 청년들을 모아오는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거고. 반대로 당에서 원내 의원들과 호흡하면서 민주당이랑 협상도 하고 하는 건 또 정점식 원내대표의 역할인 거고요. 이런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서로 정점식 원내대표와 투톱 체제처럼 마치 역할을 분담했다.' 그런 얘기인가요?

◎ 장예찬 > 장동혁 대표가 공격수라면 정점식 원내대표가 일종의 수비형 미드필더. 축구로 치면. 그런 역할 분담을 나름대로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공격수가 그라운드에 있어야 되는데, 그라운드 밖을 너무 벗어난 거 아니에요? 올림픽공원에만 자꾸 가고?

◎ 장예찬 > 근데 그라운드 밖에서 선관위 특검이라는 선물을 또 들고 왔으니까.

◎ 진행자 > 근데 그 부분도 저는 이해가 안 됐던 부분이 뭐였냐면 부정선거 주장하는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지금 워낙 공격을 많이 받으니까. 그쪽 세력과 결탁해 가지고 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그런데 여러 가지 전산 조작 사례들까지 속속 나온 만큼 '부정선거냐, 부실선거냐' 이런 말장난은 의미가 없는 거 같고요. 국민적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에서는 특검을 통해서 이제 남은 의혹이 없도록 낱낱이 조사할 필요가 반드시 있었는데,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제도권에서 하지 않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안 하면 전 오히려 분노한 여론이 더 과격해지고 강경해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 진행자 > 오히려 더 과격해질 것을 장동혁 대표가 가서 '워워'해서 다운시켰다?

◎ 장예찬 > 그 제도권 안으로, '국회에서 우리가 특검도 할 테니까 좀 믿어달라, 국조도 하고 할 테니까.' 저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방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관련 여론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 경제 신문 의뢰로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거고요.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거를 꼭 읽어야 된대요.

◎ 장예찬 > 그렇죠.

◎ 진행자 > 아시죠?

◎ 장예찬 > 할 때마다 이해가 안 되긴 해요.

◎ 진행자 > 징계 얘기 나온 김에 해 보죠. 지금 권영진 의원, 여기는 '더블 멱살잡이'라고 하더라고요. 두 명 멱살을 잡아서 '더블 멱살잡이'라고 하고. 그 다음에 최근에 '돌려차기 발언'도 있었어요. 여기는 서범수, 진종오 의원들의 발언이었는데.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예찬 > 저는 징계 이전의 세 사람의 의원이 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본인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 자진 탈당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자진 탈당해야 된다.

◎ 장예찬 >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과거에 있었을 때 대부분 자진 탈당하고 자숙하다가 돌아왔거든요.

◎ 진행자 > 어떤 사례가 있었나요?

◎ 장예찬 > 송언석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 진행자 > 자진 탈당했었죠. 그리고 복당했죠.

◎ 장예찬 > 그런데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자신들 생각보다 강한 징계가 나오면 '반발하겠다'라는 기조로 버티는 건 책임도 양심도 없는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더 큰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대안과미래'나 '친한'계 의원들의 태도입니다. 공교롭게도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모두 '대안과미래, 친한계'로 분류되는 분들이잖아요. 근데 '친한계'나 '대안과미래'가 자칭 소장파, 개혁파 하면서 당내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어서 고춧가루를 뿌리더니, 정작 자신들과 가까운 의원들이 대형 사고를 치니까 제대로 된 입장도 못내요. '사과해야 된다. 책임져야 된다.'가 아니라 '반성하는 거 같으니 용서해 주자.' 이런 제식구 감싸기가 어떻게 정치 개혁입니까? 자기 식구에게 더 엄격한 게 정치 개혁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만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의 자칭 소장파들이 얼마나 내로남불, 이중잣대를 가진 위선적인 집단인가를 이번에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권영진 의원 이 '멱살잡이' 같은 경우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일단 '사감 없다. 그리고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라고 했고. 그다음에 서범수, 이 건도. 피해자죠. 돌려차기 피해자가 '더 이상 이거로 논의가 번지는 거 싫다. 본질에 집중해 달라' 하면서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선처론'이 나오는 거 같아요.

◎ 장예찬 > 저는 정점식 원내대표나 또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분의 넓은 아량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다만 형법에도 '반의사불벌죄'라는 게 있습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명백한 잘못을 하면 처벌을 받게 하는 게 우리 형사 사법 체계의 엄연히 존재하거든요. 당의 기강을 바로 잡고 국민들께 '우리 당이 이런 거 봐주는 당이 아닙니다. 멱살잡이나 피해자 조롱 막말을, 제 식구 감싸기 하는 당이 아닙니다'라는 거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반의사불벌제처럼 피해자분들의 마음은 그대로 받아들이되 어느 정도의 기강을 잡기 위한 처벌은 필요하죠. 그렇지 않으면 다수의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멱살 잡아도 봐주고, 국회의원이라면 저런 막말에도 봐준단 말이야?' 그 피해가 당 지지율과 국민의힘 전체 악영향을 끼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이런 중대한 문제를 징계하지 않으면 대체 어떤 문제를 징계해야 되나. 오히려 반문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일각에서 이런 얘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축구 협회 청문회 할 때 부적절한 문자 보낸 의원이 있었잖아요. 윤용근 의원인가요? 이 건은 또 그냥 넘어간단 말이에요. 물론 돌려차기나 이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긴 하죠. 돌려차기 같은 거는 분명한 피해자가 딱 있는 앞에서 했으니까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이것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회자됐고. 거기다가 표현 자체가 '송구합니다'였어요. 그래서 '청문 위원이 어떻게 증인한테 저런 문자를...' 그것도 끝나고 나서도 아니고 하던 중간에 점심 먹고 와서 그런 식으로 '송구합니다'. 그러면서 또 돌아온 답은 '다른 자리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매우 부적절했거든요. 근데 이거에 대해서는 징계 논의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형평성 논란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일각에서는.

◎ 장예찬 > 저도 말씀해 주신 그 사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명백한 피해자가 있는데,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2차 가해를 일으키거나 물리적 폭행을 가한 최근의 사례들과는 결이 좀 다르긴 하죠. 경중이 다르긴 납니다. 다만 이 사안도 당원이나 당내에서 다른 의원들이 '이거 징계가 필요하다'라고 윤리위에 누구나 징계 접수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윤리위가 잘 다루겠지요. 이 안을 가지고 지금 징계 신청이 이루어졌는지, 안 이루어졌는지는 저는 아는 바가 없는데요. 만약에 어떤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이 '윤용근 의원 건도 부적절하니까 징계 심사해 달라'고 하면 윤리위가 다른 기준 없이 경중에 맞춰서 잘 논의해야 돼서 결론을 내야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할 거리는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건가요?

◎ 장예찬 > 그럼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윤리위 있잖아요. 어떻게 돼가는 거예요? 윤리위가 일종의 사법 기구인데, 중앙 윤리위원장하고 부위원장이 또 싸워요. 이런 경우는 좀 못 본 거 같은데.

◎ 장예찬 > 우스운 일이죠. 사실은 윤리위에 책임 있는 분들이 언론에 나와서 '윤리위가 이렇습니다' 미주알 고주알 인터뷰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아요.

◎ 진행자 > 그게 문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 장예찬 > 그리고 윤리위나 당무 감사위는 당원·당규 상 비밀을 지켜야 될 의무가 있어요. 근데 여기서 위원장이 어떻다, 저렇다 자체가 내부에서 풀고 해결해야지. 우리 얼굴에 침 뱉기잖아요.

◎ 진행자 > 당내의 기구니까.

◎ 장예찬 > 지금은 우선 정상적인 윤리위 진행을 저희가 좀 믿고 지켜보는 과정이지만,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부 갈등 때문에 꼭 빨리 신속히 처리해야 될 징계 절차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해촉 권위도 있을 수 있고요, 일부 윤리 위원들에 대해서는. 그럼 당대표가 결단해서 해촉하는 거거든요. 임명권이 당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그런 식의 극약 처방도 가능하겠죠. 다만 바라는 것은 내부의 토의와 다수결을 전제로 해서. 일부 위원들의 의견이 달라도 과반 이상 위원들이 의견하면 진행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적 기구라는 게. 모쪼록 징계가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내일 회의 열리죠?

◎ 장예찬 > 제가 회의 일정까지 일일이...

◎ 진행자 > 내일 예정돼 있어요, 원래.

◎ 장예찬 > 언론 보도가 있다면 그렇겠죠.

◎ 진행자 > 근데 이래 가지고 회의 할 수나 있겠나 싶은 생각도 들기는...

◎ 장예찬 > 해야죠. 만약에 회의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경우에는 정말 해촉까지도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징계 대상 의원이 세 명이란 말이에요. 조경태 있고, 그다음에 권영진, 그다음에 또 누구죠? 진종오 이렇게.

◎ 장예찬 > 늘어나겠죠. 서범수 의원도 포함되고 하니까.

◎ 진행자 > 어느 정도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장예찬 > 제가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만.

◎ 진행자 > 예상을 어차피 못하죠.

◎ 장예찬 > 제명이나 출당 권고는요. 현역 의원일 경우 의총에서 보고를 해야 돼요. 거기서 해야죠. 그래서 의원총회로 가져와서 맞니, 아니니 하는 것 자체가 다른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당원권 정지 같은 징계는 의총까지 가져갈 필요가 없거든요. 윤리위에서 의결하면 끝입니다.

◎ 진행자 > 윤리위 의결이 끝이에요? 당원권 정지는?

◎ 장예찬 > 그래서 '강도 높은 당원권 정지 정도의 징계가 정무적으로나 형평을 따졌을 때 적절하지 않나'하는 개인 의견이 있고요. 지금 총선이 2년 남았기 때문에 2년 정도의 당원권 정지는 자연스럽게 다음 총선에서의 출마 자격을 봉쇄하는 셈이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거의 제명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현역 의원들한테는.

◎ 장예찬 > 그러나 다음 총선이 어려워지는 거죠, 출마 자체가. 그 정도 수위에서 경중을 따져서 누구는 그보다 더 받을 수도 있고, 누구는 그보다 덜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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