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축협, 외국인 심판 성접대… 런던올림픽 동메달 박탈 가능성 있다

이정철 기자 2026. 8.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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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충격이다.

JTBC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수차례 성 접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1년 한 해 동안 총 7경기에서 심판 십여명에게 성 접대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7경기 가운데 브라질 월드컵(2014년) 예선전, 런던올림픽(2012년) 최종예선전뿐 아니라 친선경기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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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엄청난 충격이다. JTBC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월드컵, 올림픽 예선전 외국인 심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한 것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도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AFPBBNews = News1

JTBC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수차례 성 접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1년 한 해 동안 총 7경기에서 심판 십여명에게 성 접대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7경기 가운데 브라질 월드컵(2014년) 예선전, 런던올림픽(2012년) 최종예선전뿐 아니라 친선경기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홍역을 앓고 있다. 경찰은 2024년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부당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날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내보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정오를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충격적인 사실까지 공개됐다. JTBC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총 7경기에서 심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경남 창원, 경남 울산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안마 업소에서 수십만원의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한 것은 확대해석할 경우 심판 매수로 비춰질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사건을 심판 매수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심판 매수로 판단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행히 FIFA 규정상 심판 매수 관련 징계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성 접대는 15년 전이기에 징계가 내려지지 않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 못나가거나 불이익을 당할 일은 없다.

ⓒ연합뉴스

그러나 올림픽이 문제다. IOC는 심판 매수를 실행한 개인이나 팀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시킬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더불어 심판 매수가 일어난 관련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은 반환될 수 있다.

이 중 올림픽 참가 자격 박탈 가능성은 낮다. 러시아를 보면 알 수 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전후로 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과 샘플 조작이 적발돼 IOC의 중징계를 받았다. 국기와 국가 사용이 금지됐고 러시아 선수들은 ROC 또는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등 중립 명칭으로 출전해야 했다.

IOC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가대표 출전 신청을 받지 말라고 관계 단체들에게 권고했다. 그런데 2028 LA 올림픽에서는 이 징계를 해제했다. 죄없는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줘야한다는 취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태 만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참가를 막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만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은 회수할 수 있다. 이 대회 예선전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팀 단위 메달 취소도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체조 단체전에서 연령 최소 규정을 어겼던 중국 대표팀에게 내려진 바 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그런데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성 접대로 인해 동메달을 반환할 위기를 맞게 됐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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