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부인은 잘 끝날 거야"…'양정원 수사 무마' 강남경찰서 팀장 구속

윤정환 기자 2026. 8. 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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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인 양정원 씨 사기 사건 수사를 무마해주고 양 씨 남편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통화 녹취를 추가로 확보했는데, 정황상 경찰 내부에 연루자가 더 있는 걸로 보입니다.

윤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는 2024년 7월 광고 모델을 맡았던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에게 잇따라 피소됐습니다.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기구를 사게 하고 친분 있는 강사를 학원에 배정한 혐의입니다.

수사는 강남경찰서 수사1과와 2과가 나누어 맡았습니다.

같은해 12월 수사 1과는 양씨를 한 차례 참고인 조사한 뒤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엉뚱한 데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재력가인 양씨 남편 이모 씨의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씨가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 송 모 경감에게 유흥주점 접대와 명품 선물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올 4월 송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됐지만 검찰이 추가 수사 끝에 재청구했고 어젯밤 발부됐습니다.

검찰이 추가 확보한 건 통화 녹음입니다.

여기엔 송 경감이 담당 수사관을 불러 "신속히 무혐의로 종결하라고 얘기했다" "자네 부인은 잘 끝날 거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내부 여러 사람이 관여한 걸로 보이는 단서인데 검찰은 이름이 언급된 경찰관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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