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요격미사일 바닥났나…러 탄도미사일 24발 하나도 못 막아

이지윤 기자 2026. 8. 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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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5일 수도 키이우 등 7개 도시를 공습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단 1발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 24발, 극초음속 미사일 4발, 드론 115대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1일에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27발 중 단 1발만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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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부족해 지원 쉽지않아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 노바 포슈타에 있는 우편 물류 창고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6.08.03 하르키우=AP/뉴시스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5일 수도 키이우 등 7개 도시를 공습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단 1발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X를 통해 동맹국에 방공미사일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였다. 동맹국들은 요격미사일 공급 지연이 이러한 끔찍한 인명 피해와 파괴로 직결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무기 재고 또한 급감한 터라 우크라이나 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 제93 독립 기계화여단 소속 군인들이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BM-21 ‘그라드’를 발사하고 있다. 2026.08.05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 24발, 극초음속 미사일 4발, 드론 115대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탄도미사일은 전부 요격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1일에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27발 중 단 1발만 격추했다.

우크라이나에 주로 공급되는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이란 전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방공미사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4일 CNN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보유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재고가 평시의 20%로 급감했으며 패트리엇 미사일 또한 절반 정도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직접 요격미사일 생산에 나서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유럽 내 최초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시설 또한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에야 가동이 시작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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