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 내부 85.5도까지 ‘펄펄’

허남윤 기자 2026. 8. 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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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아래 4시간 동안 세워둔 검은색 차량의 문을 여는 순간,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쳐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기온 34도 환경에서 야외 주차장에 4시간 가량 세워둔 차량의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다.

정오를 넘긴 시간, 검은색 차량의 대시보드 온도는 낮 12시30분 65도에서 10분 만에 85.5도까지 치솟았다.

검은색 차량은 최고 62.1도, 흰색 차량은 60.4도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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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열화상 카메라로 실험
검은색 차량이 흰색보다 최고 12도 높아
◇폭염 속 장기 주차된 차랑의 데시보드를 열화상 카멤라로 측정한 결과 최고 85.5도를 기록했다.

땡볕 아래 4시간 동안 세워둔 검은색 차량의 문을 여는 순간, 한증막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쳐왔다. 운전대는 손을 대기 어려울 만큼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차량 대시보드에 열화상 카메라를 갖다 대자 시뻘건 화면 위로 ‘85.5’라는 숫자가 찍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기온 34도 환경에서 야외 주차장에 4시간 가량 세워둔 차량의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다.

정오를 넘긴 시간, 검은색 차량의 대시보드 온도는 낮 12시30분 65도에서 10분 만에 85.5도까지 치솟았다. 흰색 차량도 최고 73.7도를 기록해 차량 색상에 따라 최고 온도가 12도 가까이 차이 났다.

운전석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검은색 차량은 최고 62.1도, 흰색 차량은 60.4도까지 상승했다. 반바지 또는 치마를 입은 운전자나 동승자가 곧바로 탑승할 경우 피부가 뜨거운 시트에 직접 닿으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열기가 느껴졌다.

이에 공단은 출발 전 문과 창문을 열어 내부 열기를 충분히 빼고,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춘 뒤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은 짧은 시간이라도 차량 안에 혼자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강희 도로교통공단 과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운전자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며 “‘잠깐이면 괜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차량 내부를 충분히 환기한 뒤 운전하는 등 폭염 상황에 맞는 안전운전 습관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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