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흥행 빨간불 켜졌지만... 'ATM 이적생' 이강인, 가치 증명할 절호의 기회

박주희 2026. 8. 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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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 이강인(25)이 한국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례적인 폭염 탓에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방한 경기가 기대에 못 미친 흥행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이강인의 '티켓 파워'를 증명할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AT마드리드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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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9일 맨시티전 소집 명단 포함
5일 팀K리그-맨시티전은 관중석 텅텅
'4000만 유로'의 가치 증명할 첫 시험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 이강인(25)이 한국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례적인 폭염 탓에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방한 경기가 기대에 못 미친 흥행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이강인의 '티켓 파워'를 증명할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AT마드리드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맨시티전에 나설 27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강인도 포함됐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AT마드리드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팬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직접 보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 살인적인 무더위다. 앞선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맨시티와 팀 K리그의 맞대결엔 2023년 맨시티 방한 당시 관중(5만8,903명)의 절반 수준인 2만8,03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늦게 마친 엘링 홀란(26)과 로드리(30) 등 핵심 선수들이 불참한 탓도 있지만, 필 포든(26) 앙투안 세메뇨(26) 잔루이지 돈나룸마(27)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관'을 포기하게 만든 최대 원인은 폭염이었다.

주최 측은 이강인 효과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꿔 말하면 이강인이 자신의 가치를 구단에 증명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마드리드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6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이강인을 영입했다. 그의 기량뿐 아니라 상품성과 흥행 가치까지 모두 감안해 내린 판단이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디에고 시메오네(56) 감독이 이끄는 AT마드리드 선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만 '이적생' 이강인이 선수단을 마중 나가지 않아 기대를 모았던 공항 상견례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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