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달 충돌 흔적 포착 성공

손현성 2026. 8. 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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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무게 4톤이 넘는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상단부가 달 표면에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6일 다누리가 확보한 달 표면 충돌 관측 자료를 공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다누리가 달 궤도에서 충돌 전후 장면을 포착한 것은 궤도 제어와 임무 운용 능력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관측 능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달 연구와 우주 탐사 전략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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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후 지형 변화 확인
미 나사도 관측 예정
스페이스X 로켓 '팰컨9'이 충돌하기 전과 후의 달 표면(아래 긴 사진)을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5일 오후 촬영한 사진. 충돌 지점(빨간 원)을 확대해보면 충돌 전(위 왼쪽 사진 )엔 없던 검은색 음영(위 오른쪽 사진의 초록색 원)이 보인다. 우주항공청 제공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무게 4톤이 넘는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상단부가 달 표면에 충돌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6일 다누리가 확보한 달 표면 충돌 관측 자료를 공개했다. 팰컨 상단부는 1월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를 달로 보낸 발사체 일부로, 임무 종료 뒤 지구와 달 사이를 떠돌다 이번에 달과 충돌했다.

팰컨9 상단부는 전날 오후 3시 34분(한국시간)쯤 달 표면의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했다. 다누리는 충돌 30여 분 전인 오후 3시 1분 촬영을 시작으로, 충돌 이후 7회 촬영을 이어가며 총 8회에 걸쳐 관측을 진행했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모든 촬영은 이날 오전 7시쯤 완료됐다.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의 주요 탑재체들. 우주항공청 제공

다누리는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충돌 직전과 직후 달 표면을 촬영했다. 충돌하면서 생긴 지형 변화, 먼지와 잔해물 같은 분출물이 퍼져나가는 흔적이 확인됐다. 다누리에서 충돌 지점 간 거리는 340~350㎞였다. 이는 서울 상공 150㎞에서 초속 1.5㎞로 비행하며 부산 지상에서 일어난 충돌을 촬영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달 표면을 넓은 시야로 촬영하며 빛의 편광 특성을 측정하는 광시야 편광카메라도 같은 지역을 촬영했다. 연구진은 충돌 전후 달 표면의 편광 특성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9일 다누리는 충돌 예상 지점을 두 차례 사전 촬영해 충돌 전후 변화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정찰궤도선(LRO)도 충돌 지역을 관측할 예정이다. LRO가 추가 사진을 확보하면 다누리 사진과 함께 충돌구 탐색에 활용될 전망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다누리가 달 궤도에서 충돌 전후 장면을 포착한 것은 궤도 제어와 임무 운용 능력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관측 능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달 연구와 우주 탐사 전략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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