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 망언’ 논란 서범수·진종오, 결국 윤리위 ‘징계’로

임성원 2026. 8.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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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려차기 실언' 논란이 일었던 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당 지도부가 "징계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며 윤리위에서 논의 절차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서 의원과 진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대신 '징계' 절차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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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최고위서 ‘탈당’ 권유 대신 ‘징계’
국힘 “징계 필요하단 점에 이견 없어”
당협위원장 등 제소, 윤리위 심의 착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돌려차기 실언’ 논란이 일었던 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당 지도부가 “징계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며 윤리위에서 논의 절차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서 의원과 진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대신 ‘징계’ 절차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장동혁 대표는 공개 석상에선 관련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전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심각한 사안이다.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두 의원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 시작 전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참석한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고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아 논란됐다. 서 의원은 당시 맞은 편에 앉은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하시죠”라고 했고,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 의원이 “발보다 손을 잘 사용한다”라는 식의 맞장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 간 징계 절차 이견은 ‘없었다’”고 전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긴급 최고위원회를 통해 징계할 수 있지만 우리 당은 당헌·당규상 그런 절차가 없어 윤리위를 통해 징계 절차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개 회의 중 조광한 최고위원이 ‘당을 위한 결단 요구’를 한 것에 대해 “최고위에서 탈당 권유하는 입장을 밝힐 지도 논의했다”면서도 “윤리위 절차를 통해 (징계) 조치를 받는 것이 맞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부분이 묻힐 수 있어 조용히 적절한 절차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우려를 표했다”며 “국민적 실망에 대해서 ‘우리 당이 정말 이게 잘못됐다는 점을 강한 당의 의지로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위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은 정점식 원내대표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이 끔찍한 범죄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이 있었는데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향후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길룡 파주을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1명은 이날 당 윤리위에 두 의원에 대한 제소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을 해 당의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품위 유지 의무’ 등 위반 소지가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당원들도 추가 제소하며 윤리위가 해당 안건에 대해 신속하게 심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 윤리위는 7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두고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항의해 징계 대상에 오른 유사 건이 있었다. 이에 서 의원과 진 의원의 징계 절차 개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의 경우 징계 대상에 오르면 징계 건이 추가된다. 앞서 당에서 제명당한 한 의원을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왔다는 점이 문제가 돼 징계 절차 명단에 오른 상태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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