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전기차 판매 25%↑…글로벌 성장률 4배

권제인 2026. 8.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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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NE리서치는 유럽 판매 회복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수요 증가가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의 수요 회복 속도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영향, 유럽 시장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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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7→8위로 한 계단 하락
글로벌 상반기 인도량 990만대·5.5%↑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유럽 시장 회복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3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3.1%에서 3.7%로 확대되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 그룹 가운데 상위권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유럽 판매 회복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수요 증가가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체리차가 38만3000대를 판매해 7위에 오르면서, 현대차그룹의 순위는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총 990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다만 성장세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과 북미 시장은 부진한 반면 유럽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타 신흥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유럽은 25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20.9%에서 25.5%로 확대했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와 신차 출시, 각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수요를 뒷받침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도 93만3000대로 75.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신차 출시와 현지 생산 확대, 보급 정책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은 530만8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9.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62.4%에서 53.6%로 축소됐다. 북미 역시 68만1000대로 20.5% 감소하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완성차 그룹별로는 BYD가 149만6000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20.7% 감소했고, 2위 지리는 98만2000대로 0.3% 감소했다. 테슬라는 83만8000대로 16.3% 증가하며 점유율을 확대했고, 폭스바겐도 67만대로 3.7%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의 수요 회복 속도와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영향, 유럽 시장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OEM별 현지화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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