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따위 안 봅니다”…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4개월째 100% 넘어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8.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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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를 돌파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봉구 등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의 낙찰이 이어진 데다 감정가 15억원 이하의 리모델링·재건축 기대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이뤄진 결과다.

낙찰률은 49.1%로 작년 7월(49.5%) 이후 가장 높았으나 의정부 일대의 저가 낙찰 여파로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86.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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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를 돌파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정가 15억원 이하의 리모델링·재건축 호재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755건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7.3%로 전월보다 3.8%포인트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1.5%포인트 내린 85.4%를 기록해 작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과 부산 등 일부 지방의 낙찰가율 하락이 전국 평균을 낮춘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경매 진행 건수가 180건으로 전월(150건) 대비 20%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4.3%포인트 오른 38.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0.7%포인트 소폭 하락한 101.0%를 나타냈으나 4개월 연속 100%를 상회했다.

도봉구 등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의 낙찰이 이어진 데다 감정가 15억원 이하의 리모델링·재건축 기대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이뤄진 결과다.

경기 지역 경매 진행 건수는 812건으로 전월(841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낙찰률은 49.1%로 작년 7월(49.5%) 이후 가장 높았으나 의정부 일대의 저가 낙찰 여파로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86.8%에 그쳤다.

다만 안양시 만안구(124.4%)와 군포시(112.9%) 등 일부 비규제지역에서는 100%를 넘어서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인천은 경매 진행 건수가 332건으로 전월(301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40.1%)과 낙찰가율(80.4%) 역시 전월 대비 각각 8.2%포인트, 2.2%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경매 물건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전용면적 아파트로 집계됐다. 해당 물건에는 40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8억 원)의 164.0%인 13억 1200만원에 낙찰됐다.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인 해당 단지는 시세 대비 낮은 감정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맞아떨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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