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자폭드론, 포천 폭염 뚫고 목표물 타격 성공… 한반도 첫 실사격

파이낸셜뉴스 2026. 8. 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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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 경보 속에서 미 해병대의 최첨단 1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이 한반도 상공을 가르며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피터 앤크니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대령)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실사격의 유일한 목적이자 핵심은 공고한 '한미 연합 대비태세' 구축에 있다"고 강조하며, "평소 한반도 외곽에 주둔하던 미 해병대 3사단 7연대 대원들이 유사시 투입될 현지 지형을 직접 누비며 드론의 정밀 타격 역량을 완벽히 선보였다는 점 자체가 연합 작전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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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프로그램(KMEP)서 쿼드콥터형 '네로스 아처' 6대 전량 목표물 명중
로드리게스 사격장서 FPV 공격무인기 '히트 투 킬' 정밀 유도 역량 입증
폭염 속 전장 환경 극복, 박격포 넘는 25㎞ 사거리서 연합 대비태세 검증
대당 700만 원 안팎 가성비 무기, 미 전쟁부 'Blue UAS' 보안 인증 획득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네로스 아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포천 국방부 공동취재단·파이낸셜뉴스=이종윤 기자】최고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 경보 속에서 미 해병대의 최첨단 1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이 한반도 상공을 가르며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해병대 소부대의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실전 환경에서 검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안보적 의미를 지닌다.

8월 5일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무전기를 통해 "스플래시(Splash)"라는 낮고 묵직한 음성이 울려 퍼진 직후, 통제소에서 약 2.5km 떨어진 표적지에서 강렬한 붉은 섬광이 일어났다. 이어 약 3초 뒤 지상까지 굉음이 전해지며 타격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이날 훈련은 한미 해병대 교류 프로그램(KMEP)의 일환으로 방한 중인 미 해병대 3사단 7연대 장병들이 주도한 쿼드콥터형 자폭 드론 '네로스 아처(Neros Archer)'의 한반도 첫 실사격 현장이었다. 오후 4시 33분 첫 발을 시작으로 투입된 총 6대의 드론은 약 0.9km 전방의 표적을 오차 없이 정밀하게 명중시켰다.

이날 사격에 투입된 네로스 아처 드론은 표적에 직접 부딪혀 폭발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의 자폭형 무기체계다. 장병들이 휴대용 단말기 화면을 통해 드론의 고화질 카메라 시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타격 직전까지 세밀하게 유도할 수 있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대당 가격이 700만 원 선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이 드론은 길이와 폭이 30~40cm 수준의 백팩 크기로 소형이지만, 최대 시속 130km로 최대 25km 거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 3kg의 탑재중량을 갖춰 대인·대물용 유탄은 물론, 일반 전차의 장갑을 100mm까지 뚫을 수 있는 대전차 무기를 장착해 막강한 파괴력을 뽐낸다.

미 해병대가 이 같은 FPV 드론을 현장에 도입한 이유는 기존 보병 분대나 소대가 보유한 소총 및 박격포의 사거리 한계를 비약적으로 뛰어넘기 위해서다. 우리 군과 미 해병대 소부대가 주로 운용하는 60mm 및 81mm 박격포의 경우 사거리가 3~5km 수준에 불과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명중률 편차가 큰 반면, 자폭 드론은 20km가 넘는 원거리에서도 정밀 정찰과 표적 제거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압도적인 전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날 포천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행정안전부의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질 만큼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려 당초 예정보다 사격이 1시간 3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으나, 미 해병대 지휘부는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예정된 전량 사격을 완수했다. 현장의 미 해병대 관계자는 "실제 전장의 기후는 결코 선택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특유의 험준한 산악 지형은 물론,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겨울철 혹한을 직접 몸으로 겪으며 훈련하는 것 자체가 부대의 생존 역량을 기르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피터 앤크니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대령)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실사격의 유일한 목적이자 핵심은 공고한 '한미 연합 대비태세' 구축에 있다"고 강조하며, "평소 한반도 외곽에 주둔하던 미 해병대 3사단 7연대 대원들이 유사시 투입될 현지 지형을 직접 누비며 드론의 정밀 타격 역량을 완벽히 선보였다는 점 자체가 연합 작전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육군과 해병대의 핵심 소부대 자산으로 정착한 네로스 아처 드론은 미국 전쟁부의 엄격한 'Blue UAS' 보안 인증을 통과한 기체로, 보안에 취약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고 미국산 순정 기술력을 담보한 무기체계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한반도 실사격으로 주목받은 자폭 드론 '네로스 아처'는 미국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무기체계다. 드론 경주 선수 출신인 20대 초반의 창립자 올라프 히치와(24세)와 소렌 먼로-앤더슨(23세)은 고교 시절부터 드론 제작에 집착하며 기술을 쌓은 뒤, 졸업 직후인 지난 2023년 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중국산 'DJI' 드론 사용 금지 조치에 맞서 미 국방부와 5억 달러(약 74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납품 계약을 체결해 방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된 저가형 킬러 드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다. 현재 연간 5만 대 수준인 드론 구매량을 2년 내 최소 100만 대로 늘리려는 미 육군의 현대화 기조에 발맞춰, 네로스는 오는 2028년까지 연간 100만 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서방 진영을 위한 첨단 전력을 대량 공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폭약을 장착한 네로스 아처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네로스 아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폭약을 장착한 네로스 아처 드론을 조종해 목표물에 명중시키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훈련에서 공개된 1인칭 시점(FPV) 공격 드론인 네로스 아처.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조종하는 폭약을 장착한 네로스 아처 드론이 목표물로 향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훈련에 사용할 네로스 아처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미 해병대 장병들이 조종하는 폭약을 장착한 네로스 아처 드론이 목표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드론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된 영상의 모습.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주한 미해병대 부사령관 피터 앤크니 대령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KMEP'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첫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훈련에서 공개된 1인칭 시점(FPV) 공격 드론인 네로스 아처. 국방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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