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유민 기자) 배우 음문석이 길었던 무명 시절을 돌아보던 중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음문석은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울에서 힘겹게 버텨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당시 서울에 의지할 만한 친척이나 지인이 없었다는 음문석은 함께 올라온 형의 친척 집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스스로 집을 나왔다고 회상했다.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눈치가 없으면 살기가 힘들다. 관계가 끊어진다"며 다른 사람의 표정과 반응을 살피며 지내야 했던 시간을 담담하게 떠올렸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돈을 벌기 시작한 음문석이 자신에게 처음 선물한 물건은 다름 아닌 매트리스였다. 그는 처음으로 월세 원룸을 마련한 뒤 백화점을 찾아가 "다른 것은 필요 없고 매트리스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마음에 든 매트리스의 가격은 약 400만 원이었다.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비쌌지만, 진열 상품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말에 결국 약 200만 원을 들여 구매했다.
음문석은 매트리스를 자취방에 들인 첫날 편안하게 누워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이제는 네 인생을 살자. 네가 행복하고, 네 자체만으로도 멋진 사람이다.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자고 스스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자신을 위한 작은 안락함조차 낯설었던 과거를 떠올린 음문석은 결국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 역시 그의 고백을 진지하게 들으며 깊은 위로를 건넸다. 19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을 견딘 음문석은 최근 영화 '호프'를 통해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