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삼전닉스 급락에 6300선도 내줘

김명득 선임기자 2026. 8. 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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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선물 5% 하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미국 반도체주 약세·차익 실현에 투자심리 위축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코스닥도 동반 약세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개장 후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6일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외국인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지수가 6300선 아래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12초를 기해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락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48포인트(5.04%) 내린 987.24를 기록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 22회, 매도 사이드카 24회 등 모두 46차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64포인트(4.60%) 내린 6294.6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6238.32까지 밀려 6200선도 위협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70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조641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89%, SK하이닉스가 8.39% 급락하고 있다. SK스퀘어(-10.99%), 삼성전기(-9.73%), SK(-9.70%)도 10%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며 반도체·IT 관련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3%), 신한지주(1.93%), 하나금융지주(2.26%), 셀트리온(1.10%) 등 일부 방산·금융·제약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증권 등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상승 종목은 300개, 하락 종목은 574개로 하락 종목이 크게 우세한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10시 51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1.96%) 내린 783.9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7억원, 22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23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1.82%), 에코프로비엠(-2.56%), 주성엔지니어링(-6.16%), 원익IPS(-7.27%), HLB(-2.2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72%)와 심텍(5.73%)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AMD와 샌디스크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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