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또 새 역사…6월 경상수지 497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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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품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도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378억6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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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월 연속 흑자…두 달째 신기록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도 역대 최대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6/dt/20260806080134430xnwk.jpg)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품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도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경상수지 38개월 연속 흑자…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하며 2023년 5월 이후 3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상품수지였다.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378억6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44억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통관 기준으로도 수출은 1021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7% 증가했다.
특히 IT 품목의 강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관 기준 컴퓨터 주변기기(SSD)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2.7% 급증했고 반도체도 196.9% 늘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60.6% 증가하면서 IT 품목 전체 수출이 160.4% 확대됐다.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과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기계류·정밀기기(8.6%),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출은 IT 품목과 비IT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며 “IT 품목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비IT 품목은 석유제품과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이 30.5%,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35.3%, 16.4% 늘었다.
◇여행수지 흑자 확대…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 ‘역대 최대’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와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입국자 수가 늘어난 반면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출국자 수가 줄면서 전월 5000만달러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에 집중됐던 사용료 정산이 마무리되면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고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흑자 규모가 11억5000만달러에서 25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달러 늘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6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줄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부채성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5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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