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속 온열질환 막아라"… 강원, 폭염 이기는 '전방위 안전망' 가동
원주, 도내 최초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야외 근로자 폭염 대피소 마련
홍천, 부군수·자율방재단 팔봉산 유원지 등 물놀이 및 낙석 위험지 현장 점검
평창·횡성, 피서객 몰리는 주요 관광지 일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합동 단속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에서 온열질환과 여름철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주민과 관광객,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외 근로자를 위한 쉼터 개소부터 피서지 밀착 점검까지,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현장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야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온 힘'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하이원 워터월드 일대에서 옥외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Cooling Day(쿨링데이)' 캠페인을 가동했다. 안광복 상임감사위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폭염 안전 예방 수칙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에게 이온음료 7000개와 아이스크림 5000개를 전달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또한 고객 안전을 위해 매일 아침 수상안전요원들이 진행하는 안전 체조 캠페인도 병행한다.
원주시는 강원자치도 최초로 원주종합운동장에 24시간 무인 '이동노동자 쉼터'를 열었다. 배달, 택배, 대리운전 등 상시 폭염에 노출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냉난방기와 정수기 등을 갖춰 기상 여건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홍천군은 선제적인 사고 예방에 나섰다. 박형철 부군수는 지난 3일 서면 팔봉산 유원지를 찾아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 배치와 구명조끼 비치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홍천군 자율방재단 또한 내촌면, 서석면, 영귀미면 일대 물놀이 관리구역을 돌며 안전장비를 점검하는 한편, 무더위쉼터의 냉방시설 작동 여부와 집중호우 이후 낙석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병행하며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리는 평창군과 횡성군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 활동에 집중했다. 평창군과 평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유관기관과 함께 오대산국립공원 일대 숙박업소와 편의점 등을 방문해 술·담배 판매 금지와 청소년 보호법 준수를 계도했다.
횡성군 역시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모바일 신분증 위·변조 확인 요령을 안내하는 등 휴가철 청소년 일탈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한편, 평창군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20명이 참여한 중국 베이징 국제교류 일정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도내 지자체 관계자는 "폭염과 휴가철이 겹쳐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선제적인 예방 조치와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