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성 좌파 약진에 “아메리칸드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6. 8. 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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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 ‘민주사회주의’ 급진 면모 부각
“美 역사상 가장 큰 위협… 영원히 물리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공산주의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위협입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공산주의,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를 영원히 물리칠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주(州)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강성 좌파 성향의 압둘 엘사예드가 승리하며 이른바 ‘민주사회주의자(DSA)’가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공산주의라는 재앙으로 아메리칸드림을 파괴하고, 치명적인 비참함과 궁핍한 이념을 미국의 모든 주(州)로 퍼뜨리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엘사예드를 콕 집어 “터무니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고도 했다. 지난해 뉴욕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를 필두로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는 강성 좌파 정치인의 약진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노선 경쟁에 적지 않은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의회에 있는 우리 친구들이 여러분과 아이들을 위해, ‘아메리칸드림’을 지키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는 동안 급진 좌파 광인들은 공산주의라는 재앙으로 그것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 강성 좌파 후보들의 급진적 성향을 부각하고 있다. 경선 단계에선 주목을 끌었지만, 이들의 본선 경쟁력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달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도 “그들은 경찰·군대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교도소와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엘사예드가 경합주 미시간에서 간발의 차로 승리한 것 관련 “여론조사는 유대인을 증오하는 (알사예드가)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했지만 또다시 틀렸다”며 “우리는 그들이 파괴적인 이데올로기를 퍼뜨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3년 후에 엘사예드 ‘대통령’이 탄생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가 우리가 해온 모든 노력을 무효화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회 리더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X(옛 트위터)에서 “더 이상 공화당과 민주당, 상식과 미침이 아닌 미국을 사랑하는 자와 미국을 증오하는 공산주의자의 (대결이) 됐다”며 “미국을 파괴하려는 민주당원들에 맞서 공화당원들은 미국이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로 남도록 싸울 것”이라고 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엘사예드의 장인과 테러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 간 연관성을 부각하며 “미시간 주민들은 엘사예드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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