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돌려차기 발언' 서범수 징계 시사... 쇄신 동력 빠지는 '대안과미래'

최서진 2026. 8. 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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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쇄신파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삐걱대고 있다. 권영진 의원이 멱살잡이 논란 이후 모임을 탈퇴한 데 이어 모임에 참여한 서범수 의원도 '돌려차기 발언'으로 당 차원의 징계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장동혁 대표는 5일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개인이 아닌 당 전체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징계를 시사했다. 당내 기강 확립을 명분으로 비당권파 의원을 겨냥한 '징계 정치'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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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논란' 권영진 이어 윤리위 제소로
대안과미래, 쇄신 추진 동력 약화 전망
張 "우리 당 전체 문제 돼" 목소리 키워
비당권파, 윤리위원장 의혹 겨냥해 반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은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쇄신파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삐걱대고 있다. 권영진 의원이 멱살잡이 논란 이후 모임을 탈퇴한 데 이어 모임에 참여한 서범수 의원도 '돌려차기 발언'으로 당 차원의 징계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장동혁 대표는 5일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개인이 아닌 당 전체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징계를 시사했다. 당내 기강 확립을 명분으로 비당권파 의원을 겨냥한 '징계 정치'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 의원은 전날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가 참석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간담회에서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지"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서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당권파 측의 비판이 쏟아졌다. 손수조 미디어대변인과 김효은 대변인 등 당권파 인사들은 각각 "국회의원 직을 조용히 내려놓기를 바란다", "잔인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민단체는 당 윤리위에 징계 청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런 (보완수사권 폐지) 상황에서 서 의원의 농담은 적절치 않았다"며 "윤리위에 제소될 경우 윤리위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논란을 빚은 권 의원도 전날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대안과미래를 탈퇴했다. 권 의원은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한 상황에서 모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간 장 대표 퇴진 등 당 쇄신을 외쳐온 대안과미래가 악재로 비틀거리면서 상대적으로 장 대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 의원 발언을 비판하며 "당대표로서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리위 징계 요청 접수 이전에 당 차원의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조경태, 윤리위 비밀유지 위반 논란 제기… 국힘 "금지 규정 없어"

한편 비당권파 인사들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비밀유지 의무 위반 의혹이 제기된 점을 들어 윤리위에 대한 당무감사를 촉구했다. 윤리위에 제소된 조경태 의원은 "부정행위 의혹이 있는 윤리위 조사를 위한 당무감사위 활동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원장 사퇴 촉구, 한동훈 의원 제명 철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 위원장과 소통한 것으로 지목된 외부 인사는 본보 통화에서 "(윤리위 내홍 등)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위원장의 결단(이라고 했다)"이라며 "윤리위가 정상화되려면 리더가 판단해야 하고, 객관적인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의) 외부 자문 행위에 있어 절차상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전했다. 윤리위는 7일 회의를 열고 제소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서진 기자 standjin@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정내리 인턴기자 naeri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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