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교통망부터 AI·푸드테크까지…이철우 도지사, 내년 국비 확보 총력전

양승복기자 2026. 8. 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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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횡단고속도로·울릉공항·APEC 외교문화원 등 5대 핵심사업 건의
"지역사업 아닌 국가 프로젝트", 정부 예산안 반영 막판 총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장관을 만나 내년도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경북의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미래 신산업 육성 사업이 국가투자예산 반영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서울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장관을 만나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와 울릉공항 건설 등 경북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5대 핵심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된 사업은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울릉공항 건설 △푸드테크 지역혁신클러스터 조성 △지역 산업데이터 기반 국산 AI 특화모델 실증 및 확산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조성 등이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사업은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다. 포항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이 사업은 동해안권 교통망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도로망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안 산업벨트와 대구경북신공항, 영일만항을 연계하는 광역 물류축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공항 건설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울릉공항은 섬 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가안보와 영토주권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경북도는 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안정적인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푸드테크와 인공지능(AI)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경북도는 최근 K-푸드 산업 육성과 식품산업 고도화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생산·인증·수출을 연계한 미래 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철강과 이차전지 중심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산업데이터 기반 AI 특화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지역 제조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한 국산 AI 모델 실증을 통해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APEC 외교문화원 조성 사업도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지역의 외교·문화 자산으로 전환해 국제교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며 "SOC 간선망 확충과 AI·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시점까지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 체계를 강화해 핵심 사업의 국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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