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취업자 첫 1000만명 돌파… 일자리 셋 중 하나는 55세 이상

세종=박소정 기자 2026. 8.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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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5~79세 고령층 취업자 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명 줄었지만, 고령층 취업자 수는 34만명 넘게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고령층 취업자 수는 101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만5000명 증가했다.

늘어난 고령층 취업자 수(34만5000명) 중 95%가 65~79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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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5~79세 고령층 취업자 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명 줄었지만, 고령층 취업자 수는 34만명 넘게 증가했다.

2023년 3월 20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 어르신이 지하철을 이용해 택배를 배송하고 있다. /뉴스1

전체 취업자 4만명 줄었는데, 고령 취업자 34만명 늘어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고령층 취업자 수는 101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고령층 비율은 34.8%였다. 전체 취업자 3명 중 1명 이상 꼴로 55세 이상인 것이다.

늘어난 고령층 취업자 수(34만5000명) 중 95%가 65~79세였다. 상대적으로 젊은 55~64세는 2만명 증가에 그쳤다.

주로 돌봄 일자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45%(15만5000명)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였다. ‘노노케어’(老老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것)나 ‘아이 돌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손주 돌봄 수당’을 받으며 돌봄을 하는 이들은 취업자로 집계되지 않는다.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 일자리 53세에 그만 두지만 “74세까지 일하고 싶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정년 퇴직’으로 떠난 사람은 13.2%에 불과했다.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이 24.9%, 건강 악화가 22.1%, 가족 돌봄이 15.2%로 높았다.

고령층이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과 희망하는 근로 시점 사이에는 20년 넘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 둔 사람의 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한편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이들의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로 조사됐다.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그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53.4%)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일하는 즐거움’(36.7%), ‘무료해서’(4.3%)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하려는 사람의 비중은 1%포인트(p) 하락했고, 일하는 즐거움을 꼽은 사람은 0.6%p 상승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직업 훈련은 부족한 현실이다. 지난 1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한 고령자는 224만6000명에서 218만명으로 1년 새 6만6000명 감소했다. 고령층 중 직업훈련 참여자 비율은 13.7%에서 12.8%로 0.9%p 하락했다. 정부의 직무 전환, 재교육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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