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돌려차기’ 망언에 국힘 대변인 “‘돌려차기’ 날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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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하는 토론회에서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주고받았던 '친한동훈계' 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당권파를 중심으로 "정치인 이전에 사람이 돼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충권 의원은 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어떤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였을 것"이라며 "전대미문의 악법이 통과되는 상황에 투쟁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토론회의 진정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한 것에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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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하는 토론회에서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주고받았던 ‘친한동훈계’ 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당권파를 중심으로 “정치인 이전에 사람이 돼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충권 의원은 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어떤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였을 것”이라며 “전대미문의 악법이 통과되는 상황에 투쟁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토론회의 진정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한 것에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비당사자도 섬뜩한 폭력의 언어를 피해 당사자 초청 토론회에서 내뱉었다니 이 무슨 어이없는 망발인가”라며 “국민의힘이 무소속 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벌어진 특정 계파의 막말 준동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 시작 전 진 의원을 향해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번 하죠?”라고 말했다.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합니다”라고 받아쳤다. 이 토론회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하는 자리였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부산에서 귀가하던 김진주(가명)씨를 가해자가 무차별 폭행한 사건으로, 검찰 보완수사를 통해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이어졌다. ‘장동혁 체제’에서 임명된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스레드에 “정치적 성과에 눈이 멀어 피해자의 피눈물을 가십거리로 소비한 잔인한 2차 가해”라며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가벼운 농담거리쯤으로 치부하는 공감 능력 결여와 경솔함. 그것이야말로 국민이 정치인을 향해 ‘돌려차기’를 날리고 싶은 이유”라고 썼다. 김 대변인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는 한 줄짜리 사과로 때워질 상처가 아니다. 정치인 이전에 사람이 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이런 인간 말종 같은 이야기 하려고 피해자 불러서 간담회를 하나. 정말 귀를 의심케 하는 역대급 망언”이라며 “이런 사람들도 국회의원을 하니 국회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즉각 의원직 제명을 해야 할 사항”이라고도 했다.
다만 김진주씨는 4일 스레드에 글을 올려 “아무 상관 없고 상처 안 받았고 중요한 건 간담회”라며 “피해자 토론회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범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피해자분과 통화를 하고 제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피해자분께서는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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