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깜짝 실적'에 우주항공株 들썩…한국항공우주 4%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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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상장 후 첫 분기 성적표를 내놓자 국내 우주항공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우주·위성 사업의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우주항공주가 장 초반 동반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정규장에서 9.4% 오른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대 하락했다.
국내 우주항공주도 장 초반 동반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 실적만으로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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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련주 동반 강세…우주항공·국방 2.25% 상승
AI 투자 급증은 부담…종목별 차별화 전망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에 스페이스X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5/552778-MxRVZOo/20260805101421784ettc.jpg)
스페이스X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상장 후 첫 분기 성적표를 내놓자 국내 우주항공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우주·위성 사업의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페이스X는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6%대 하락해 국내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오전 9시34분 기준 네이버페이증권의 우주항공·국방 업종지수는 2.25% 올랐다. 33개 구성 종목 가운데 31개가 상승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5.07% 오른 1만160원에 거래됐다. 이노스페이스는 4.87% 상승한 6670원을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4.51% 뛴 14만3700원에 거래됐다. 제노코와 비츠로넥스텍도 각각 4.41%, 4.38%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3.04% 오른 7만1200원, 컨텍은 3.26% 상승한 7610원을 나타냈다. 루미르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각각 3.00%, 2.21%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80% 상승한 반면 쎄트렉아이는 0.82% 내렸다.
◆스페이스X, 매출 92% 급증…영업손실도 대폭 축소
스페이스X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8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69억3000만달러를 약 13% 웃돈 수치다. 영업손실은 1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시장이 예상했던 15억5000만달러의 손실과 비교해도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됐다.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부문의 매출은 42억9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6% 늘었다. 영업이익은 16억5600만달러로 79% 증가했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1년 전 600만명에서 두 배로 불어났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억3800만달러로 191% 급증했다.
다만 투자 부담은 커졌다. 스페이스X의 2분기 전체 설비투자는 183억69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AI) 부문 투자액이 158억2800만달러를 차지했다. AI 부문 영업손실도 12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훈풍 지속될까…AI 투자·보호예수 해제 변수
국내 우주항공주가 장 초반 동반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정규장에서 9.4% 오른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대 하락했다. 매출과 수익성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대규모 AI 투자가 향후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2분기 매출과 조정 EBITDA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고 스타링크 가입자도 1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본업의 성장세는 견조했다"며 "다만 AI 인프라 관련 대규모 자본지출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도 단기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오는 6일 기존 유통주식 수의 약 세 배에 달하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국내 우주항공주도 장 초반 동반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 실적만으로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업종에는 방산과 원전 사업 비중이 큰 종목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상승률 상위권에 오른 RF머트리얼즈와 RF시스템즈, 우리기술, 퍼스텍 등도 방산이나 원전 사업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다만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와 발사 수요 확대가 확인된 만큼 위성 제작과 발사체, 위성통신 장비 관련 기업에는 중장기 성장 기대가 부각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스페이스X의 실적 개선이 국내 우주항공 기업의 실적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스페이스X 공급망에 직접 편입됐는지, 시험·인증 단계가 실제 양산 계약으로 이어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사업은 계약 체결부터 매출 인식까지 시차가 긴 만큼 단기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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