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24.4% 증가한 3280억 전체 여신 순증 가운데 개인사업자 비중 48%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뱅크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3280억원이다. 이는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조58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리면서 이자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여신 순증액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했다.
비이자수익은 대출 비교와 투자, 지급결제 등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확대됐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였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0.5% 증가한 169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한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액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도 6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수수료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은 2분기에 5200억원이 신규 공급됐다. 상반기 공급 규모는 총 1조원이다. 2분기 연체율은 0.51%,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4%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달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하는 ‘결제홈’을 선보이고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9월에는 자동차 금융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 분야로 확대한다.
4분기에는 다른 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