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소지섭 떠난 주말극 승자…‘유부녀 킬러’, MBC 주말극 구원투수

이승미 기자 2026. 8.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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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소지섭이 떠난 주말 안방극장의 왕좌를 차지한 주인공은 남궁민도, 지성도 아닌 '여제' 공효진이었다. 공효진 주연의 새 MBC 주말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방영 2회 만에 주말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흥행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부녀 킬러'는 첫 방송부터 7.4%를 기록하며 전작 '오십프로'의 최고 시청률(6.0%)을 넘어 침체했던 MBC 주말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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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김부장’ 소지섭이 떠난 주말 안방극장의 왕좌를 차지한 주인공은 남궁민도, 지성도 아닌 ‘여제’ 공효진이었다. 공효진 주연의 새 MBC 주말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방영 2회 만에 주말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흥행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 31일 방송된 ‘유부녀 킬러’ 첫 회는 전국 기준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8월 1일 방송된 2회는 전국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회는 최고 시청률 10.6%까지 치솟으며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는 남궁민 주연의 KBS ‘결혼의 완성’과 지성 주연의 JTBC ‘아파트’ 등 같은 시간대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성과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러한 흥행이 MBC 주말극의 침체를 끊어냈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전작인 ‘오십프로’는 경쟁작에 밀려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이후 MBC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을 편성하며 사실상 주말극 공백기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유부녀 킬러’는 첫 방송부터 7.4%를 기록하며 전작 ‘오십프로’의 최고 시청률(6.0%)을 넘어 침체했던 MBC 주말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공효진의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다. 극 중 유보나 역을 맡은 그는 남편, 딸과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내다가도 총을 드는 순간 날카로운 눈빛과 담담한 태도로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이중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완급 조절과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로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동백꽃 필 무렵’,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로코퀸’으로 사랑받아 온 공효진은 특유의 인간미에 카리스마를 더하며 ‘생활 밀착형 누아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작인 tvN ‘별들에게 물어봐’의 부진을 털어냈을 뿐 아니라 누아르 장르에 공효진만의 색깔을 입히며 배우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저력도 입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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