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왕옌청, 아시아쿼터 최초 10승… AG 류지현호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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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적의 좌완투수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10승을 달성했다. 그런데 왕옌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류지현호의 적이기도 하다. 왕옌청의 이러한 활약은 한화팬들을 미소짓게 만들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게는 근심거리다. 왕옌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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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대만 국적의 좌완투수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10승을 달성했다. 그런데 왕옌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류지현호의 적이기도 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3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47승3무49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9승2무39패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화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왕옌청이었다. 왕옌청은 경기 초반부터 시속 140km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봉쇄했다.
왕옌청은 결국 총 106구를 뿌리며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으로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올 시즌 도입된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우뚝 섰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서만 군계일학인 것도 아니다. 왕옌청은 이날 승리로 임찬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5위(3.34), 이닝은 6위(110.1이닝)에 위치했다.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를 통틀어서도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 중이다.
왕옌청의 이러한 활약은 한화팬들을 미소짓게 만들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게는 근심거리다. 왕옌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야구를 잘 알고 있을뿐더러, 110이닝을 넘긴 시점에서도 호투를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익숙한 투수라는 약점은 있다. 대개 국제대회에서는 타자들이 낯선 투수들에게 고전하기 마련이다. 왕옌청은 이미 KBO리그에서 활약 중이기에 한국 타자들에게 낯선 투수는 아니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한국 야구대표팀에게 왕옌청은 반가운 존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왕옌청의 공이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뛰어나고 8월 첫 경기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것도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성과다. 전반기 막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을 때와는 180도 다르다. 어느새 익숙해도 두려운 존재로 진화 중이다.
▶왕옌청 2026시즌 전,후반기 성적
전반기 85.1이닝 7승3패 평균자책점 3.59
후반기 25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52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대만을 물리쳐야 한다. 그런데 왕옌청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왕옌청의 활약 속에 미소를 잃어가는 류지현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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