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살아난 한화…하위권 추락 고비 넘기고 PS 희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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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의 70% 가량을 소화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6위로 처져 있다. 하위권 추락이냐, 반등이냐의 중대 기로에서 한화가 4일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적지 대구에서 만났다. 한화는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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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삼성전서 귀중한 4-1 승리
5위 KIA에 4경기 차 접근
PS 향한 고삐 당겨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2026 프로야구는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의 70% 가량을 소화했다. 순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1년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6위로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커트 라인인 5위 KIA 타이거즈와는 4.5경기 차로 뒤져 있었다. 여기에 kt wiz와의 주말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하위권 추락이냐, 반등이냐의 중대 기로에서 한화가 4일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적지 대구에서 만났다. 5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면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한화는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주포 강백호가 허리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복귀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 타율 .167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날도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번 강백호가 부진하면서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불펜도 10개 구단 중 최약체다. 투-타 침체 분위기 속에서 만난 삼성전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화의 선발은 실질적인 에이스인 좌완 왕옌청. 불펜이 불안한 한화로선 왕옌청이 길게 던지질 바랄 뿐이었다. 초반은 삼성 양창섭과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왕옌청은 0-0인 3회말 1사 후 삼성 1번 김지찬과 2번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3번 구자욱을 삼진, 4번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최대 위기를 넘겼다.
한화 타선은 승부처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5회초 선두 5번 노시환이 오른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다. 6번 채은성은 양창섭의 가운데 투심을 악착같이 2루수 앞으로 밀어 쳐 노시환을 3루로 보냈다. 7번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지만 삼성의 작은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8번 이도윤이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한 양창섭으로부터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한화는 볼넷으로 나간 9번 심우준 타석에서 양창섭의 폭투로 어렵게 선취점을 뽑았다. 1번 이원석이 몸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2번 요나단 페라자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 계속해서 3번 문현빈이 삼성의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3-0으로 달아났다. 안타는 한 개밖에 없었지만 상대 투수의 난조를 철저하게 공략해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8회초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선발 왕옌청이 6이닝 무실점으로 내려간 뒤 장유호(1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1실점)이 삼성 타선을 잘 막아 4-1로 승리했다. 왕옌청은 시즌 10승(4패)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노시환은 한화 타선에서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렸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한화는 이날 무더위로 경기가 취소된 5위 KIA에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잘 마무리하면 주말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중위권 재진입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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