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30% 폭등…도이체방크 "시간여행자"

송경재 2026. 8. 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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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주가가 4일(현지시간) 30%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에 소프트웨어가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 주가 폭등에 불을 지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차원이 다른(otherworldly)" 실적이라고 자평한 데 이어 도이체방크는 팔란티어가 마치 "시간여행자"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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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간여행자'라는 찬사 속에 팔란티어 주가가 4일(현지시간) 30% 폭등했다. 로이터 연합

팔란티어 주가가 4일(현지시간) 30%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에 소프트웨어가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 주가 폭등에 불을 지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차원이 다른(otherworldly)" 실적이라고 자평한 데 이어 도이체방크는 팔란티어가 마치 "시간여행자" 같다고 극찬했다.

"이세계(異世界) 실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카프 CEO는 전날 밤 컨퍼런스콜에서 자사 실적은 마치 다른 세계의 실적인 것처럼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 양대 축인 정부 조달 부문과 민간 상업 부문 매출이 모두 2배 안팎 급증했고, 순이익은 3배 넘게 폭증했다.

지난 6~7월 AI 코딩 설루션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란 공포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로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팔란티어 주가는 2024년 25달러 수준이던 것이 2년 만에 160달러 대로 폭등했다.

도약대, AIP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3년 출시된 팔란티어의 AI 플랫폼(AIP)가 이번 대도약의 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팔란티어는 정부용 플랫폼 '고담(Gotham)'과 민간 상업용 '파운드리(Foundry)'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왔다.

2023년, 팔란티어는 이 플랫폼에 AI를 접목했다.

이들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직접 연결해 엑손모빌, 에어버스, 리오틴토 같은 기존 고객사가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바로 이 AIP가 실적 폭발의 바탕이 됐다.

팔란티어의 미 상업 매출은 7억6400만달러, 특히 잔여 계약 가치는 62억4000만달러에 이르러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점을 이번 실적 발표로 증명했다.

"시간여행자"

브래드 젤닉이 이끄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팔란티어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뒤 목표주가는 105달러에서 2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특히 도이체방크는 팔란티어를 '시간여행자'로 묘사했다. 분석노트에서 이들은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가 진짜 돈이 되는지 증명하려 애쓰는 동안, 팔란티어는 남들이 꿈꾸는 AI 미래에 이미 먼저 도달해 있는 '시간여행자'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팔란티어는 이날 36.96달러(29.43%) 폭등한 162.91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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