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훌륭했다" 빨랫줄 타구 잡고, 점프 캐치까지… 3연패 끊고 왕옌청 10승 만든 한화 내야진 놀라운 집중력

정현석 2026. 8. 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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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선발 왕옌청의 10승 달성과 야수진의 신들린 호수비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야수들의 집중력 넘치는 호수비 덕에 6이닝 무실점 역투로 KBO리그 21경기 만에 대망의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한 왕옌청 역시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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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8회말 2사 1, 2루. 키움 최주환의 타구를 호수비로 아웃 처리한 한화 김태연이 미소짓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6.1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가 선발 왕옌청의 10승 달성과 야수진의 신들린 호수비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귀중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선발 왕옌청과 짠물 수비를 선보인 야수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발 왕옌청 선수가 선발투수로서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KBO리그 10승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 5회말 2사 3루 왕옌청이 전병우의 직선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노시환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04/

이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해주면서 요소요소마다 좋은 수비들이 나와준 덕분에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잘 치러준 우리 선수들 모두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흡족해했다.

김경문 감독의 말대로 이날 한화 승리의 숨은 원동력은 고비마다 나온 '명품 수비'였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말 2사 3루 위기. 삼성 전병우가 쏜 강렬한 빨랫줄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으나, 핫코너를 지키던 노시환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포구해 내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이어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1루수 김태연이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는 미친 점프 캐치로 낚아채며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야수들의 집중력 넘치는 호수비 덕에 6이닝 무실점 역투로 KBO리그 21경기 만에 대망의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한 왕옌청 역시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 8회초 1사 2루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8.04/

왕옌청은 경기 후 "오늘 수비와 공격에서 야수들이 다 함께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10승은 나 혼자가 아닌, 야수들과 다 함께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동료들을 향한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4타수2안타 1타점 1도루에 멋진 수비를 선보인 노시환은 "공격도 더 잘해야겠지만 일단 수비는 당연히 잘 해야 될 위치이기 때문에 투수들이 안심하고 던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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