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다' 살인 폭염에 진행된 LG-SSG전, 관중 온열 질환, 심정지 사태 발생 [인천 현장]

김용 2026. 8. 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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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KBO는 이날 오전 폭염에 대비해 중대 경보가 열린 지역만 경기를 취소하는 안을 발표했다. 해당 관중이 이송된 후 경기는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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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9회초 1루 관중석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인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지켜본 팬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이날 랜더스필드는 오후 6시에도 기온이 34일 정도로 더웠지만, 폭염 중대 경보가 발표되지 않은 이유로 경기가 진행됐다. KBO는 이날 오전 폭염에 대비해 중대 경보가 열린 지역만 경기를 취소하는 안을 발표했다. 그래서 광주와 잠실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인천은 중대 경보까지 가는 데 온도가 1~2도 부족해 폭염 경보였다. 원칙이고 매뉴얼이니 경기가 열렸다.

문제는 오후 10시경 9회초가 시작될 즈음이었다. 1루쪽 응원단석 옆 관중석에서 웅성웅성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심판진이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9회초 1루 관중석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있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04/

한 관중이 쓰러진 것이다. 단순 부상이었다면 바로 들것 등으로 옮겨 조치를 취했을텐데, 구급대원들이 바로 이동을 시키지 못하고 거기서 천으로 가리며 응급 처치를 했으며 경기까지 중단됐다는 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 걸로 유추할 수 있었다.

SSG 관계자는 "한 남성 관중이 응원을 하다 심정지가 왔다. 기억을 잃고 계단을 굴렀다. 응급 처치가 실시됐고, 다행히 관중은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단은 온열 질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관중이 이송된 후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는 오후 10시2분부터 9분간 중단됐다.

SSG는 이후 "환자는 20대 남성 환자였으며, 주변 관람객의 신고 직후 안전 요원 팀장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의식이 없음을 확인했다. 즉시 119 신고와 함께 기도를 확보했고, 심정지로 추정되어 현장에서 약 20초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도착한 자동심장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가했으며, 119의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신속하게 응급 대응을 이어갔고 의식을 회복한 뒤 길병원으로 구단 관계자와 함께 이송됐다"고 알렸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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