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 피해자 앞서 “돌려차기 한판 하지”…서범수·진종오 발언 논란

손종욱 기자 2026. 8.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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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참석한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동료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피해자와 가족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의원은 이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 시작 전 맞은편에 앉은 같은 당이자 친한(친한동훈)계 동료인 진 의원을 향해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판 하지"라고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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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진종오 “변명의 여지 없다...피해자께 사죄” 고개 숙여
김씨 “사과받을 생각 없어…범죄 피해 무게와 본질에 집중해 달라” 일침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이 주최한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국회 간담회 장면. 연합뉴스


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참석한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동료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피해자와 가족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의원은 이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 시작 전 맞은편에 앉은 같은 당이자 친한(친한동훈)계 동료인 진 의원을 향해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판 하지”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역시 진 의원이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맞장구를 치며 주거니 받거니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에서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피해자분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도 별도의 사과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오늘 토론회 시작 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께서 겪으신 고통은 가볍게 언급되거나 희화화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으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 김씨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볼 필요도 없고 사과받을 생각도 없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범죄 피해자들이 지옥 속에 살고, 국민이 지옥 속에 살게 됐다는 거다. 그 쟁점에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취재진과 카메라 앞에서 흥분에 취해 던진 그 한마디는 정치적 성과에 눈이 멀어 피해자의 피눈물을 가십거리로 소비한 잔인한 2차 가해였다”라며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는 한 줄짜리 사과로 때워질 상처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손종욱 기자 hand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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