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경제도 민주당이 나아보여”...대통령 헛발질에 속타는 공화당
여론조사 10년만에 민주당 우세
이란전쟁 여파에 기름값 폭등
트럼프 지지율 35%까지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시큐어 아메리카 법(Secure America Act)’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mk/20260804093910312fdor.jpg)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성인 4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0%포인트), 응답자의 37%가 미국 경제를 더 잘 이끌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았다. 반면 공화당을 택한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근 10년 만에 역전당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1기부터 바이든 행정부 4년, 그리고 트럼프 2기 초기까지 줄곧 경제 분야에서 우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이란 전쟁 이후 휘발유 가격이 전쟁 전보다 25% 이상 폭등하고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갤런당 1달러를 더 부담하게 되면서 민심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무소속 유권자층에서도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12%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당장 중간선거가 치러질 경우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민주당(42%)이 공화당(37%)을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역시 지난달보다 2%P 하락한 35%까지 떨어졌다. 지난 6월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34%)와 비교해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가짜뉴스 미디어가 만들어낸 조작된 수치일 뿐, 내 진짜 지지율은 사상 최고치”라며 “바보 민주당원들의 선동에 속지 말고 공화당에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물가 부담에 들끓는 미국 내 여론 속에서 트럼프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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