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간부 총기 사망…소총·실탄 60시간 넘게 외부 반출

최인선 기자 2026. 8. 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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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해병대 간부가 총기 사고로 숨진 가운데 부대가 최소 60시간 넘게 소총과 실탄의 외부 반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날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예하 부대 인근 영외 간부 숙소에서 A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K1 계열 기관단총과 탄피 1개, 사용하지 않은 실탄 여러 발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해병대는 A중사가 부대에서 K1 계열 기관단총과 실탄을 반출해 숙소로 가져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A중사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퇴근한 뒤 주말 동안 부대에 출입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기와 실탄이 최소 60시간 넘게 부대 밖에 있었지만 부대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A중사가 지난달 31일보다 더 이른 시점에 총기와 실탄을 반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A중사는 부대에서 총기와 탄약을 관리하는 병기관으로 근무해 화기와 탄약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는 총기·탄약고를 두 개의 열쇠가 필요한 이중 잠금장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A중사 외에 당직사관 등 담당자들이 어떤 절차를 거쳐 총기와 탄약 반출을 승인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창정비를 위해 보관 중인 총기를 차량에 싣고 부대 밖으로 반출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K2 소총과 실탄을 무단 반출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어 군의 총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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