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간부 총기 사망…소총·실탄 60시간 넘게 외부 반출

오늘(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날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예하 부대 인근 영외 간부 숙소에서 A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K1 계열 기관단총과 탄피 1개, 사용하지 않은 실탄 여러 발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해병대는 A중사가 부대에서 K1 계열 기관단총과 실탄을 반출해 숙소로 가져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A중사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퇴근한 뒤 주말 동안 부대에 출입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기와 실탄이 최소 60시간 넘게 부대 밖에 있었지만 부대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A중사가 지난달 31일보다 더 이른 시점에 총기와 실탄을 반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A중사는 부대에서 총기와 탄약을 관리하는 병기관으로 근무해 화기와 탄약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는 총기·탄약고를 두 개의 열쇠가 필요한 이중 잠금장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A중사 외에 당직사관 등 담당자들이 어떤 절차를 거쳐 총기와 탄약 반출을 승인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창정비를 위해 보관 중인 총기를 차량에 싣고 부대 밖으로 반출했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K2 소총과 실탄을 무단 반출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어 군의 총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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