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유승민 만찬 회동…“보수 통합·혁신으로 총선 승리해야”

조언 기자 2026. 8. 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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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진영의 통합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4일 정치권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저녁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으로 유 전 의원을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배석자 없이 만찬을 함께하며 보수 진영의 향후 과제와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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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공관서 2시간 만찬 회동
국힘 지지율 하락 우려…“중도·수도권·청년층 잡아야”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 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진영의 통합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4일 정치권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저녁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으로 유 전 의원을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배석자 없이 만찬을 함께하며 보수 진영의 향후 과제와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유 전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 시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유 전 의원은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보수 진영이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오 시장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인사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총선을 이기려면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탄핵 찬반을 둘러싼 내부 싸움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바”라고 주장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여당 악재에도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채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당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보수층 전체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중도층 지지도 바닥인 상태로는 특히 수도권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도·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당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보수 재건에 역할을 해달라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만찬은 지방선거 승리를 함께 돌아보고 향후 당과 보수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역할을 함께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의 동력이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데다 최근 당 지지율마저 다시 하락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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