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게 노무현 정신이냐?"…정청래 "간섭 말라"

박성호 2026. 8.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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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보완수사 폐지법'을 두고 이른바 '노무현 정신' 공방을 벌이며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완수사 폐지법을 통과시키고 환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노무현 정신을 팔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 나라를 중국 공안과 똑같은 경찰공화국으로 만드는 것이 노무현 정신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도 그것은 결코 노무현 정신이 아니라고 증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경찰에 독점적 수사권을 주는 '검수완박'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고인의 죽음을 소비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권력의 독점과 폭주를 경계하고 상호 견제하도록 만드는 것이 참된 노무현 정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게 될 시민들에게 노무현 정신은 과연 무엇이냐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장윤기 강간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아 보완수사 폐지법 통과를 보고하는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달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 유승민 씨는 민주당 전대에 간섭하지 말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지금 내 이름을 콕 집어서 비난하는 것은 아무래도 찜찜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정청래를 비난함으로써 생기는 국민의힘의 이익이 있을지는 몰라도 보기에 안 좋다"며 "의심 사기에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옳거나 동의할 수도 없는 허무맹랑한 의견"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라도 잠자코 계시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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