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3년 만에 금 매입 나선다…국내 생산 금 매입 체계 구축

이선영 2026. 8. 3.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에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생산 금을 매입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외환보유액 운용 차원에서 금 보유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은은 "국내 생산 금에 대한 실제 매입 시기는 금 거래 관련 제반 준비 사항, 금 생산업체의 수출 계획 및 한은의 금 운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협의 대량매매 방식 활용…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 확대 기반 마련

한국은행이 국내 금 생산업체인 LS MnM,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KSD) 등 유관기관과 국내 생산 금 매입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에 나설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 생산 금을 매입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외환보유액 운용 차원에서 금 보유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금 생산업체인 LS MnM,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KSD) 등 유관기관과 국내 생산 금 매입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금 생산업체가 수출할 예정인 물량을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금 생산업체가 거래 가능 물량과 희망 시기를 제시하면 한은이 금 운용 계획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거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매입 대상은 수출 예정 물량으로 한정된다. 국내 금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거래 방식은 장내 일반 매매가 아닌 협의 대량매매 방식이 활용된다. 거래 당사자들이 가격과 수량 등을 사전에 합의한 뒤 체결하는 방식으로, 장내 호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취지다.

한은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 금을 매입함으로써 기존 방식 외에 금 매입 채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외환보유액 내 금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 보관 장소를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로 꼽았다. 한은은 국내 생산 금 매입이 금 운용 방식과 보관 체계를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한은은 금을 매입하지 않는 이유로 배당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이라는 점 등을 들어왔다. 다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중앙은행의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금 보유량이 낮고, 최근 금 가격도 상대적으로 하락해 매입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2분기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형태로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생산 금에 대한 실제 매입 시기는 금 거래 관련 제반 준비 사항, 금 생산업체의 수출 계획 및 한은의 금 운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