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6·3 지방선거때 지원 유세했던 국힘 의원들과 울산서 만찬

신지윤 기자(shin.jiyoon@mk.co.kr) 2026. 8. 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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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유세 함께한 영남·강원권 의원들 모여
朴 “소수당이지만 국민 목소리 전달” 당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때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매경DB]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 등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했던 지역의 의원들로, 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울산 북구 정자동의 한 횟집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약 2시간 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는 김기현·박대출·강민국·박성민·정동만·박성훈·조승환·김태규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15명가량이 참석했다. 구자근·유영하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 의원과 이철규·유상범 의원 등 강원 지역 의원도 자리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형준 전 부산시장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도 함께했다.

복수의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선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 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것도 당시 강원 유세 현장에 함께했던 인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너무 아쉽다”는 뜻을 밝히며 낙선한 박형준 전 부산시장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을 위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수당이라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잘 전달해 달라”며 “여당과 정부를 상대로 야당이 역할을 잘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 참석 의원은 “구체적인 정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며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 의원도 “딱히 의제를 정해놓고 모인 자리가 아니었고, 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취지의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영남과 충청, 강원 등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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