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엔화 구하기" 공식화…"추가 공동개입도 주저하지 않을 것"

김경민 2026. 8. 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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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미국과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추가 공동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이 엔화 매수에 직접 참여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으로, 시장에서는 미일 양국이 엔화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공동개입은 일본 정부와 미국 재무부가 동시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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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야마 일본 재무상, 미일 공동개입 공식 인정
추가 공동개입 가능성 거론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미국과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추가 공동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이 엔화 매수에 직접 참여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으로, 시장에서는 미일 양국이 엔화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타야마 재무상은 성명을 통해 "미 동부시간 7월 31일 미국 재무부와 협조해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추가적인 공동개입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일본 재무성 및 일본은행(BOJ) 관계자들과 추가적인 공동 개입에 주저없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경제 안보는 곧 국가 안보다. 미일 동맹은 이 2가지 모두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바로잡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 정책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의 흥미로운 새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개입은 일본 정부와 미국 재무부가 동시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국 측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엔화 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직후 주요 7개국(G7)이 실시한 공동개입 이후 15년 만이다. 특히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매수에 나선 것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으로, 평상시에는 보기 드문 조치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히 과거 개입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미일이 공동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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